"욕하면서 즐길것"…오승아→윤해영 자신한 매운맛 '세번째 결혼'(종합)

입력 2023.10.19 15:09수정 2023.10.19 15:09
"욕하면서 즐길것"…오승아→윤해영 자신한 매운맛 '세번째 결혼'(종합) [N현장]
세번째 결혼 포스터


"욕하면서 즐길것"…오승아→윤해영 자신한 매운맛 '세번째 결혼'(종합) [N현장]
세번째 결혼 포스터


"욕하면서 즐길것"…오승아→윤해영 자신한 매운맛 '세번째 결혼'(종합) [N현장]
MBC


"욕하면서 즐길것"…오승아→윤해영 자신한 매운맛 '세번째 결혼'(종합) [N현장]
MBC


"욕하면서 즐길것"…오승아→윤해영 자신한 매운맛 '세번째 결혼'(종합) [N현장]
MBC


"욕하면서 즐길것"…오승아→윤해영 자신한 매운맛 '세번째 결혼'(종합) [N현장]
MBC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웰메이드 매운맛을 지향하는 '세번째 결혼'이 안방을 찾아온다. '세번째 결혼'을 연출한 이재진 감독은 "같이 욕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드라마"라며 남다른 매운맛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세번째 결혼'(극본 서현주 안진영 / 연출 이재진 강태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진 감독을 비롯해 오승아, 윤선우, 윤해영, 전노민, 오세영, 문지후 등 배우들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세번째 결혼'은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 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이재진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연출로서 느낀 건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무서운가라는 것"이라며 "이기심을 위해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가스라이팅하고 세뇌하는 게 무서운가라는 드라마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어떤 것을 가져야 하고 못 가진 것은 빼앗아야 하는 이기심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고 결국 주변과 관계를 돌아보게 되는 드라마"라며 "이전에는 가족극이 많았는데 이 드라마는 각박한 현실에서 나도 같이 욕하면서 또 응원하면서 보면서 '내가 지금 행복하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대본의 드라마가 아니었나 한다, 같이 욕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드라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매운맛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재진 감독은 "(매운맛은) 걱정이 되는 부분인데 요새 다들 경쟁이 있는 것 같다"며 "독한 장면 독한 이야기를 경쟁하는 것 같은데 저희 드라마가 그런 것에서 밀린다 생각하진 않지만 그게 핵심은 아니다, 인물들의 감정을 집중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 역시도 깜짝 놀라면서 스스로도 놀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털어놔 궁금증을 더했다.

오승아는 극 중 거짓된 운명과 마주하게 된 이후 복수의 길을 걷게 되는 정다정 역을 맡았다. 정다정은 명랑 쾌활하고 긍정적이지만, 스스로 빛을 발하여 주위에 따스한 온기를 퍼지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다.

오승아는 오랜만에 선역을 선보이는 소감도 밝혔다. 그는 "제가 오랫동안 악역을 했어서 선역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초반 연기할 때는 어떻게 하면 다르게 보일 수 있을까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면 할수록 그런 걸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빠져들어서 표현해주면 더 풍요롭고 다채롭고 매력이 보이는구나 깨달았다"며 "상황에 집중해서 온전히 다정이로 느껴보자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승아는 전작들 시청률이 13~15%대였다며 "그 시청률을 넘겼으니까 이번에도 기운을 받아서 '세번째 결혼'도 10%대를 넘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윤선우는 왕제국의 조카로, 드림식품의 본부장이자 딸을 혼자 키우는 돌싱남 왕요한 역으로 나선다.

이에 대해 윤선우는 "왕요한이라는 캐릭터는 뭐라고 한마디로 표현을 잘 못하겠다"고 운을 뗀 후 "작가님께서 입체적으로 그려주셔서 좋아하는 사람과 있을 때는 츤데레 같고, 가족을 대할 때는 사려깊기도 하다"며 "대본을 받을 때마다 이 캐릭터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재밌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윤선우는 전작에서 악역을 선보였던 때와 달리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작이 '굿잡'이었는데 악역이었다"며 "그때 단면적인 악역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입체적인 캐릭터라서 어떨 때는 귀엽기도, 정의롭기도 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중점을 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해영은 극 중 왕제국(전노민 분)의 세 번째 부인이자 정다정의 친모 민해일 역을 연기한다. 캐릭터에 대해 윤해영은 "극 중 만해일은 딸 버리고 떠난 비정한 엄마"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로서 사랑받고 싶은 인물"이라면서 "버린 딸과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인해 파란만장하게 펼쳐질 일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지문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이라는 그런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 그것에 걸맞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기존에 와일드하고 왈가닥 역할을 많이 했는데 성숙하고 깊이있는 역할을 맡게 돼서 몸가짐이나 그런 것들을 좀 더 여성스럽게 하려고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전노민은 극 중 왕요한의 작은 아버지이자 드림 그룹 회장 왕제국 역을 맡았다. 그는 "몇년동안 하도 욕을 많이 먹어서 이번에는 끝날 때까지 욕을 덜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전노민은 "제가 밉게 해야 시청률이 1%라도 더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 그러면서도 드라마가 잘 된다면 욕 먹는다고 해서 크게 지장은 없을 것 같다"며 "팀워크가 좋아서 드라마의 결과로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감히 자신있게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연기를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악역이 아닌 미워할 수 없는 악동으로 하면 적도 아군도 생길 것 같아서 귀여운 악동으로 해보자 했다, 그런 각오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노민은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드라마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태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욕심과 상대에 대한 이해 부족과 배려 부족이 다 나타나지만 본인들은 아니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가상이 아니구나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작가님도 보고 느끼는 걸 쓰시지 않겠나"라며 "우리가 살아가는 게 비슷하구나, 특별히 다른 게 없구나 느끼면서 한다"고 덧붙였다.

윤해영은 "'보고 또 보고' 이후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센세이션하구나' '그때처럼 또 다른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지는구나' 기다리시면서 볼 수 있는 버라이어티한 드라마"라고 재차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세번째 결혼'은 오는 23일 오후 7시5분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