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일본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연극 배우의 신원이 아리아 키이(25)로 확인됐다.
17일 일본 주간 슈칸분슌(주간문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께 효고현 다카라즈카시의 한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지품 확인 결과, 이 여성은 다카라즈카 가극단에서 활동하는 배우 아리아 키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사망 전날 어머니에게 "정신적으로 망가졌다"라는 의미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조사 과정에서 극단 선배들로부터 집단 린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고인은 공연 전날인 지난달 28일 진행된 리허설에서 선배 4명에게 "정신이 부족하다" "모든 실수는 너 때문이다" "거짓말쟁이" 등 취지의 집단 괴롭힘을 받았다고 슈칸분슌은 전했다.
하지만 극단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고데기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내부 조사 결과 그런 일은 없었다"라며 "실수로 고데기가 얼굴에 닿았다는 증언은 있어서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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