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선우은숙이 방송인 남편 유영재가 바람을 피우면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지난 1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배우자의 외도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우리(기성세대)는 (상대가 외도를 해도)삶 속에서 사는 게 사는 건 줄 알았으니 살았는데 지금은 그게 습관이 되면 안 된다는 걸 안다, 지금은 완전히 잡는다, (유영재의)귀가 시간을 정해놓고 12시까지 들어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우은숙은 남편이 결혼 전 다른 이성과 등반을 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물을 발견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이 여러 개가 있다 보니까 저쪽 방에 가서 휴대폰을 하는지 어떤지 전혀 모른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그쪽 방을 치워주려고 정리를 하는데 우연히 등정 인증서를 발견했다, 한라산을 다녀왔다 등반을 다녀왔다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등정 인증서가 종이에 찍혀 있는데 이름이 본인 이름이 아니더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한 뒤, 얼마 전에 종이를 발견했다, 남편이 등반을 갔다온 건 결혼 전이다, 우리는 결혼할 때 당신의 과거나 내 과거는 다 지난 거니까 얘기하자 말자고 하고 얘기 안 한다"며 "이걸(등정 인증서) 내가 치우면 내가 봤다는 게 되고 안 치우고 그냥 두자니 그렇더라, 그렇게 그냥 두고 2주 있다가 검사하려고 한 게 아니라 치우다가 우연히 '이게 있나?' 다시 열어보니 없어졌다, 본인이 치운 거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서랍에 숨겨져 있으면 열어본 게 이상한데 그냥 쇼핑백에 들어있었다, 이 사람도 이걸 내가 보면 그런가 보다, 어디다 버렸나 훑었다, 휴지통에도 없더라, 방송국에다가 버렸나 어쩄나 싶다"고 덧붙였다.
선우은숙은 최대한 남편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내버려둔다고 했다. 이에 최홍림은 선우은숙에게 "영재 형은 100% 바람기 있는 사람이다, 스스로 조절하지 않으면 터진다, 예를 들어 바람기다 터졌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물었다.
선우은숙은 "안 산다, 이제는 내가 얘기할 수 있는 게 내 생활, 나의 인생의 행복을 위해 결혼한 거다, 내가 중요하다, 만약에 내가 그런 상황이 생기면 방송인이기 이전에 나 선우은숙의 행복을 위해 안 산다"고 단호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