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배다은, 시할아버지와 불편한 동거…"화장실도 참아"

입력 2023.10.12 05:31수정 2023.10.12 05:31
'고딩엄빠4' 배다은, 시할아버지와 불편한 동거…"화장실도 참아" [RE:TV]
MBN '고딩엄빠4'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고딩엄빠4' 배다은이 시할아버지와 불편한 동거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서는 고딩아빠 전태현, 배다은 부부가 2개월 된 아이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신혼 생활을 시작한 지 1년 됐다는 두 사람. 전태현은 택배 일을 한다며 "월 수입 120만 원 정도"라고 알렸다. 수입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할아버지 댁에 얹혀 살게 됐다며 세 식구가 방 하나를 쓴다고 설명했다. 배다은은 시할아버지와 같이 산 지는 2주차라며 "여기 와서 돈 모으자 해서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시할아버지는 아침부터 대청소를 하고 있었다. 손주며느리 배다은은 방 안에서 계속 눈치만 봤고, 아기에게 분유를 먹여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실에 나가지 않았다. 그는 "대면이 어렵다. 마주치면 무슨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이 안 나올 것 같더라"라면서 "화장실이 정말 급해도 기본 3~4시간은 참는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를 듣던 MC 서장훈은 "이 정도로 낯가리고 사람 만나는 거 어려워하면 (애초에) 태현씨도 만나면 안됐다"라며 황당해 했다.

이후 시할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자 그제야 분유를 타기 위한 물을 가져올 수 있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시할아버지도 손주며느리의 눈치를 보고 지냈다. 그는 "난 애들이 집에 오면 사람 사는 온기가 있을 것 같았는데 서로 불편하다. 솔직히 아직 가족이라 생각이 안 들더라"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오히려 집주인이 불편해 하면서 결국 외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 등 모두가 "저게 뭐냐, 할아버지도 눈치 보고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할아버지가 손주 부부와의 동거 2주만에 자신이 나가겠다고 독립을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MC들이 단체로 분노했다.

할아버지는 무심한 손주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손주에게 "내가 (손주며느리를) 뭐라고 불러야 하냐. 내가 아기 엄마 이름을 아냐, 아기 이름을 아냐"라고 해 또 한번 충격을 선사했다.
한 집에 살고 있는 증손녀를 제대로 본 적도 없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어떻게 이름을 모르냐, 무슨 시트콤이냐"라며 혀를 내둘렀다. 박미선 역시 "부모가 됐으면 달라져야지"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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