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남매母' 김혜연 "난 가족에게 ATM"…'금쪽 상담소'서 눈물

입력 2023.10.11 04:50수정 2023.10.11 04:50
'4남매母' 김혜연 "난 가족에게 ATM"…'금쪽 상담소'서 눈물 [RE:TV]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가수 김혜연이 '금쪽 상담소'에 출격했다.

지난 10일 오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4명의 자녀가 있는 다산의 여왕, 가수 김혜연이 고민을 털어놨다.

'행사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김혜연은 베트남 일정 후 아침에 귀국해 '금쪽 상담소'를 찾았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하루에 12개의 행사를 소화하기도 했다고. 이어 김혜연은 골프를 하는 첫째, 뉴욕대에 합격한 둘째, 농구를 하는 셋째, 넷째까지 훌쩍 큰 4남매를 소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김혜연은 "나 자신은 없는 것 같다"라고 운을 떼며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도 살가운 말조차 없는 자녀들에게 서운함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김혜연은 "난 언제든지 에이티엠기"라며 자괴감에 어느 순간 한계가 왔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어 김혜연은 "골프는 대략 1년에 1억 원 이상이다"라며 아이들의 체육, 유학 비용과 더불어 한 달 고정 생활비 규모가 커 돈을 좇을 수밖에 없었던 삶을 전했다.

김혜연은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양육에 소홀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지만, 알아주지 않는 가족과 아이들을 직접 돌보지 않았다는 시선에 서운함을 느꼈다. 일과 양육으로 24시간 가동 중인 워킹맘 김혜연의 마음에 오은영 박사도 공감했다. 이어 김혜연은 스튜디오에 출연한 둘째 딸의 속마음을 직접 듣고, 아이들을 향한 죄책감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은영 박사는 경제적인 뒷바라지에만 몰두하는 김혜연에게 '일방적 공급 양육'을 해왔다고 일침을 가했다. 성취 지향적인 김혜연은 결과를 위해 경제적 지원에만 몰두했을 거라고. 이에 아이들은 김혜연과 정서적으로 소통하지 못하고, 김혜연을 돈이 필요할 때만 찾는 존재로 느낄 수 있다는 것. 또, 오은영 박사는 양육 죄책감이 과잉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계하고, 다면적인 부모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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