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전종서 "퀴어 코드? 여성의 우정 한 단어로 형용 어려워" ③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전종서가 영화 속에서 퀴어 코드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 "여성의 우정은 한 단어로 형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영화 속 민희(박유림 분)와 옥주(전종서 분)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전종서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기에는 동성애 코드는, 동성애 코드라고 생각하고 하지는 않았다, 여성의 우정이라는 것 자체가 남성에 비해서는 한 단어로 형용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있다, 의리가 우정 같기도 하고 우정이 사랑 같기도 한 미묘한 것이 있는데 그것을 미묘하게 둬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 같아서 피해야 하나? 이건 친구 같나? 하는 것에 대해서 제약을 두려고 하지 않았다, 워낙 복잡하니까"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옥주가 민희의 복수를 위해 목숨을 바치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왜 저렇게까지 옥주가 하는지에 대해서 관객들이 물음표가 생긴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내가 충분히 설득 못한 게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시나리오로 접했을 때 그만큼 민희라는 존재가 이런 일을 당했을 때 너무 마음이 아프고 나 말고는 저 여자애를 이미 없어져버린 아이를 위해 누군가 아무도 나설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런 원동력을 민희가 옥주에게 줬고 할 수 있는 게 이거 밖에 없다는 힘으로 달렸다"고 밝혔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전종서는 복수를 부탁한 친구 민희를 위해 최프로를 쫓는 옥주를 연기했다.

한편 '발레리나'는 지난 6일 공개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