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전국 초·중·고교 화장실 변기 5개 중 1개가 쪼그려 앉아야 용변을 볼 수 있는 화변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무소속 김남국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전체 변기 수 및 화변기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학교 내 화장실 변기 중 19%(14만9737개)가 화변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화변기 비율은 경남이 32.6%로 가장 높았고, 경북(27.7%)·광주(24%)·부산(23.7%)·충북(23.5%)은 전국 평균(19%)보다 높았다.
또 김남국 의원실이 경기 지역 전체학교 2526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화변기 설치 비중이 80% 이상인 학교는 9곳, 70% 이상 32곳, 60% 이상 65곳, 50% 이상 160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의 A초교는 화변기 설치 비중이 92.5%에 달했다.
김 의원은 "아이가 화변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용변을 보러 집까지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불편한 화변기를 교체해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