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지난 7월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미인 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포르투갈에서도 트랜스젠더 여성이 미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승무원 마리나 마체테(28)는 지난 5일 포르투갈 남동부 에보라 지역 보르바에서 열린 미스 포르투갈 대회에서 우승했다. 포르투갈에서 트랜스젠더가 미인 대회 우승자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체테는 우승하기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스 유니버스 포르투갈 타이틀을 위해 경쟁하는 최초의 트랜스젠더 여성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수년 동안 참가가 불가능했는데, 오늘 이 놀라운 결선 진출자 그룹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 여성 리키 콜레(22)가 미스 네덜란드 타이틀을 얻게 됐다.
미스 유니버스 측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트랜스젠더 참가자를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스페인의 앙헬라 폰세가 트랜스젠더로는 처음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