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딸 이예림 만취 생각에 한숨…"아내가 취할 땐 도망"

입력 2023.10.04 05:31수정 2023.10.04 05:30
이경규, 딸 이예림 만취 생각에 한숨…"아내가 취할 땐 도망" [RE:TV]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경규가 만취한 딸을 생각하며 걱정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서는 크리에이터 랄랄이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술에 대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랄랄은 "최근 팬들과 싸울 뻔한 적이 있었다던데"라는 MC들의 질문에 입을 열었다. 그는 "포장마차에 갔는데 바로 옆 테이블 손님이 저는 알아봤다. 평소 콘셉트대로 '뭘 봐!' 했더니 좋아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팬에게 사진을 찍으라고 했는데 갑자기 포장마차 사장님이 온 거다. 사장님이 '옆으로 가세요! 등 돌리세요!' 하더라. 제가 바로 일어나서 싸움난 게 아니라고 오해 풀려고 했다. 그런데 계속 옆으로 가라 하더라"라며 "알고 보니까 여러 포장마차가 붙어 있었고, 옆 가게랑 사장님들끼리 앙숙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랄랄은 "그렇게 팬과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게 됐다.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사진 찍으세요' 하고 제가 등 돌리고 찍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MC들이 "최근에는 낮술 때문에 화가 났다더라"라고 물었다. 랄랄은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열심히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분이 좋아서 계속 술 먹고 놀았는데 기억이 안 나더라. 집에 와서 밤을 새웠다 생각하고 일 나갈 준비를 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 예배 드렸냐, 어디 가냐' 해서 '아침인데 왜 그러냐, 스케줄 후 예배 드린다' 대답했다. 그런데 엄마가 '지금 저녁인데 무슨 소리냐' 하시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당황해서 전화를 끊었다는 랄랄. 알고 보니 저녁 8시를 아침 8시로 착각했다는 것. 그는 "끝까지 술 안 먹고 멀쩡한 척을 했다. 엄마가 '당장 서울에 갈 테니까 병원 가자' 하더라"라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MC 권율이 이경규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딸이 술에 취해 헛소리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는 말에 그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같은 반응에 권율이 "이건 랄랄이 화날 사연이 아니다. 부모님이 화날 사연"이라고 '팩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경규는 "아내가 술 취한 날이 있을 수 있지 않냐. 그러면 일단 도망가. 안 마주치는 게 최고야"라면서도 "딸이 취했다 하면 집을 못 나가겠더라"라고 고백했다. '딸바보' 면모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이어 박명수를 향해 "안 그러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명수가 "저는 딸이 지금 중학교 3학년인데 무슨 술을 먹냐"라고 받아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명수는 "딸이 계속 중3에 머물러 있었으면 좋겠다. 술에 취한 거 보고 싶지 않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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