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에서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1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A군(15)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서 자폐증상 아들 범행.. 경찰, 조사 중
A군은 이날 오후 5시34분께 청주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어머니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잠시 외출했던 A군의 아버지가 집에 돌아와 쓰러진 B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고,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A군은 범행 후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아파트 인근에서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이날 오후 6시50분께 붙잡혔다.
조사 결과 A군은 자폐증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뢰 관계인이 동석한 상태에서 A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북 김천에선 40대 아들이 70대 부모에 흉기 휘둘러
한편 경북 김천에서는 40대 아들이 70대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2일 경북 김천경찰서는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C씨(4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0시47분께 경북 김천 남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40대 아들이 70대 부모와 부인에게 둔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재산 상속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아버지(78)와 어머니(71) 그리고 이를 말리던 부인(42)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