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김무준 "친척들, 제가 배우라는 것 자강스러워해…감사" ①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김무준이 한가위 및 향후 계획 등을 직접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은 지난 2일 10회를 끝으로 파트1을 마무리지었다. 병자호란 속 피어나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연인'은 오는 10월13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연인'은 전쟁통에 피어난 사랑 이야기라는 대주제를 중심으로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로맨스를 인물의 섬세한 감정 흐름으로 풀어내 인기를 끌었다. '연인'에서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로맨스가 중심이기는 하지만, 극 한쪽에서는 병자호란으로 인한 조선과 청나라의 정치적 대립이 진행된다. 청에 볼모로 끌려간 소현세자(김무준 분)과 이를 보필하는 이장현, 그리고 왕 인조(김종태 분)의 대립은 긴장감을 유발하며 또 다른 서사를 형성한다.

김무준은 극 중에서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는 조선의 소현세자로 분했다. 초반부 유교사상에 뿌리를 둔 소현세자는 이장현과 대립각을 세우다가도, 볼모가 된 후 실용 학문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장현에게 도움을 받는다. 그는 특히 볼모가 된 자신의 처지를 애통해하는 모습을 깊은 감정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연인' 파트2에서 조선의 희망으로 기대를 모을 소현세자의 변신이 기다려진다.

김무준은 지난 2020년 웹드라마 '뉴런'으로 데뷔해 JTBC '알고있지만,'에서 유세훈 역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KBS 2TV '너에게 가는 속도 493㎞'으로 첫 주연을 맡았으며 '연인'에서 소현세자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현재 '연인' 파트2 촬영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김무준은 한복을 멋지게 차려입고 뉴스1을 찾아 추석 명절 인사를 전했다.

-요즘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나.

▶'연인' 파트1이 끝나고 파트2 계속 촬영 중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뭘 하나.

▶'연인' 파트2를 촬영한다. 퐁당퐁당 촬영이어서 대본을 보고 있을 것 같다. 본가가 부산인데, 징검다리로 촬영이 잡히면 부산까지 왔다갔다 해야하니 아예 촬영을 다 끝내고 집에 내려갈 생각이다. 끝나고 가겠다고 말씀드렸고, 부모님도 저의 스케줄을 우선시해준다.

-한복을 자주 입나, 이번에 한복을 입어보니 어떤가.

▶한복을 입은 게 기억에 없다. 실제로 입은 것은 기억이 안 난다. 어릴 때 입기는 했을 텐데, 그게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됐다. '연인' 촬영 덕분에 한복을 입고 있다.

-추석 때 가족들과 모이면 무엇을 하나.

▶윷놀이는 안한지 너무 오래됐다. 모이면 그냥 같이 밥을 먹는다. 친가, 외가 같이 밥을 먹는다. 고등학생 때 까지는 끝나고 영화도 봤다. 고등학교 졸업 후부터는 영화관보다는 밥먹고 카페갔다가 집으로 간다.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면 (제가 배우라는 것을) 자랑스러워 해준다. 좋아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촬영이 없었다면 곧장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 쉴 수 있었을텐데 아쉽지는 않았나.

▶촬영이 없으면 곧바로 명절 때 내려가서 고향 친구들도 보고 즐겼을 수도 있지만, 촬영이 있으니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일하는 게 너무 좋아서 명절에 못쉰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좋아하는 명절 음식이 있나.

▶약과를 너무 좋아한다. 평소에도 약과를 사서 먹는다. 편의점에서도 약과가 붙어있는 빵을 사먹기도 한다.

-촬영 끝나고 휴가 계획이 있나.

▶계획을 따로 잡지는 않았는데, 끝나면 놀러는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게 어디인지 정하지는 않았다. 그때 돼서 발길이 닿는 곳이 나의 길이다. 그때그때 제 상황에 따를 것이다. 다음 작품이 바로 연결돼서 못놀수도 있는거고, 조금 여유가 있으며 놀러갈 것이다.

<【한복인터뷰】②>에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