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영역 확장…'데뷔 30주년' 김희선, 콘텐츠 디렉터 변신(종합)

입력 2023.09.26 15:36수정 2023.09.26 15:36
예술 영역 확장…'데뷔 30주년' 김희선, 콘텐츠 디렉터 변신(종합) [N현장]
콘텐츠 디렉터로 나선 배우 김희선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ALT.1에서 열린 첫번째 아트 프로젝트 ‘아름다운 선물 展’ 전시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예술 영역 확장…'데뷔 30주년' 김희선, 콘텐츠 디렉터 변신(종합) [N현장]
콘텐츠 디렉터로 나선 배우 김희선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ALT.1에서 열린 첫번째 아트 프로젝트 ‘아름다운 선물 展’ 전시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예술 영역 확장…'데뷔 30주년' 김희선, 콘텐츠 디렉터 변신(종합) [N현장]
콘텐츠 디렉터로 나선 배우 김희선과 김강용 작가(오른쪽)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ALT.1에서 열린 첫번째 아트 프로젝트 ‘아름다운 선물 展’ 전시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예술 영역 확장…'데뷔 30주년' 김희선, 콘텐츠 디렉터 변신(종합) [N현장]
콘텐츠 디렉터로 나선 배우 김희선과 이이남 작가(오른쪽)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ALT.1에서 열린 첫번째 아트 프로젝트 ‘아름다운 선물 展’ 전시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예술 영역 확장…'데뷔 30주년' 김희선, 콘텐츠 디렉터 변신(종합) [N현장]
콘텐츠 디렉터로 나선 배우 김희선과 강형구 작가(오른쪽)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ALT.1에서 열린 첫번째 아트 프로젝트 ‘아름다운 선물 展’ 전시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김희선이 콘텐츠 디렉터로 변신했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콘텐츠 디렉터 김희선의 첫번째 아트 프로젝트 '아름다운 선물 展'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희선은 이 자리에 콘텐츠 디렉터 자격으로 참석, 도슨트와 함깨 작품을 소개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현장에는 강형구, 김강용, 이이남 작가도 함께 했다.

'아름다운 선물 展'은 세계적 미술품 경매회사 크리스티에서 주목받는 '초상화의 거장' 강형구, '50년간 벽돌회화를 이룩한 '극사실 화가' 김강용, '추상 미술의 대가' 박서보, '추상 조각의 거장' 박석원, '모노화의 창시자이자 단색화의 거장' 이우환, 미디어아트의 세계적 작가로 인정받는 '제2의 백남준' 이이남이 참여했다. 첫번째 프로젝트의 테마는 '우리가 사랑하는 예술가들-만남을 찾아서'로 원화, 미디어아트, 아트콜라보 등 현대 미술 거장 6인의 130여 작품 전시를 통해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거장들의 참여로 눈에 띄는 이 전시가 더 돋보이는 이유는 김희선이 콘텐츠 디렉터로 참여한 덕이다. 김희선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장 6인의 특별한 전시 기획에 참여해 회화, 조각, 미디어 아트 등 다채로운 장르를 하나의 전시로 묶어 대중에게 선보인다. 배우로 이름을 널리 알린 김희선의 새로운 변신이 눈길을 끈다.

김희선은 데뷔 30주년을 맞아 이러한 일을 기획하게 됐다고. "인생의 2/3를 이 일을 해 자축하고 싶다"라고 말한 김희선은 "10주년, 20주년에는 일만 했는데, 30주년이 되니까 기념될 만한 걸 하고 싶더라"라고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어 "(작가님들과) 소통은 2~3년 전부터 했는데, 전시를 승낙해주셔서 급격히 진행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김희선은 "'품위 있는 그녀' 우아진 역이 갤러리와 그림을 사랑하는 캐릭터라 파다 보니 재밌고 힐링이 되더라"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재미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했다.

'최애 작품'에 대한 질문을 받자, 김희선은 "정말 다 좋다, 내가 선택한 작품들"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섭외를 하느라 힘들었다"라며 "사실 선생님들이 아무나 안 만나주는데 삼고초려 끝에 허락을 받았다, '희선씨도 30년 동안 열심히 살았다'라고 생각해주신 게 아닐까 한다, 나는 숟가락만 얹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창작할 생각이 없는 지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면서도 "창작은 뼈와 영혼이 깎이는 느낌이다, 선생님들이 대단하시다"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작가 분들은 정말 작품 밖에 모른다, 365일 작품만 생각한다, 그만큼 순수하다"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선은 "연기 외에는 작가들과 교감하며 여러 나라의 좋은 그림을 알리고 싶다, 선생님들을 알게 된 게 인생의 축복"이라며 "전시가 재미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전시는 지난 22일부터 오픈했으며, 오는 10월1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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