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소민이 영화 '30일'을 찍은 후 강하늘과 관계가 변화했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30일'(감독 남대중)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스물' 끝나고는 되게 친한데 묘한 거리감이 있었다, 너무 친해서 막대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 훈훈한 사이로 마무리됐는데 다시 만났을 때도 그랬다, '그동안 잘 지냈어?' 하면서 조심스럽게 대하는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찍고 나니까 약간 동성 친구같은 편안함이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것 같은 느낌이 있더라, 둘 다 되게 쓸데없이 예의를 차리는 성격이라 누구한테 막대하고 하지 못하는데 서로 막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해진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저를 놀리는 것에 익숙한데, 제가 누굴 놀리는 게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강)하늘이는 놀리는 게 너무 재밌다, 타격감이 있고, 그걸 전혀 곡해해서 받아들이는 성격도 아니고 놀리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정소민은 극중 능력과 커리어 그리고 똘기까지 타고난 나라를 연기했다.
한편 '30일'은 오는 10월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