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무빙' 본 중3, 고3 두 아들 펑펑 울어, 액션에 놀라" ②

입력 2023.09.25 16:31수정 2023.09.25 16:31
류승룡 "'무빙' 본 중3, 고3 두 아들 펑펑 울어, 액션에 놀라" [N인터뷰]②
배우 류승룡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류승룡 "'무빙' 본 중3, 고3 두 아들 펑펑 울어, 액션에 놀라" [N인터뷰]②
배우 류승룡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류승룡이 '무빙'을 본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에서 장주원 역할로 열연한 류승룡은 25일 오후3시 서울 삼청동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류승룡은 무한재생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이자 홀로 딸 희수(고윤정 분)를 키우는 아빠 장주원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강렬한 액션부터 투박하지만 가슴 먹먹한 로맨스, 모두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 애틋한 가족애까지 다양한 면면을 모두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N인터뷰】①에 이어>

-액션을 소화한 소감은.

▶육체적으로는 힘들지 몰라도 재미있게 찍었다. 너무 훌륭한 스태프들하고 집중해서 연기만 잘하면 되는 것이었다. 힘들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나중에 보는 분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겠구나 싶어서 설렘이 있었다. 1박2일에 걸친 신을 6개월에 걸려서 찍었다. 여러 지방을 오가면서 찍었다. 가장 좋은 콘디션에서 찍으려고 공을 많이 들였다. 무술팀, CG팀, 특수효과팀이 연습을 많이 했다. 누구 하나 불평 불만을 하지 않고 최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액션이 많은데 부담은 되지 않았나.

▶집에서 좋은 걸 많이 해줬다. 우리 애들이 이걸 보고 펑펑 울더라. 고3, 중3 아들인데 난 평소에 집에서 굳이 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애들이 이걸 보고 깜짝 놀라서 울더라. 100대1로 싸우고 무장공비 들어와서 폭탄 터지고 그런 장면이 나오니까 애들에게서 처음 보는 눈빛을 봤다. '우리 아빠 맞아?' 그런 느낌이다. 액션을 앞두고 스트레칭을 많이 하고 리허설을 많이 하면서 준비했다. 현장 모토가 '안전'이었다. 안전하게 하려고 했다.

-'무빙'에서 딸을 만난 소감은.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작품이었을 것 같다.

▶아들 둘이어서 그런지 딸에 대한 그런 것(로망)이 있다. 현장에 있으면 (고윤정이) '아빠'라고 부르고 지금도 그렇게 말한다. 너무 고맙더라. 딸은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더라. 속 깊은 딸이었다. '무빙'을 하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해봤다. 누구나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준비되지 않은 이별의 경험이 있지 않나. 그 소중한 것을 지키는 것이 초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옆에 있는 우리 가족들, 일상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됐다.

-'극한직업'에 이어 또 치킨집을 경영하는 역할이다. 시청자 반응 중에는 '조류계 아이콘', 류승룡의 '치킨 유니버스'라는 말이 있다.


▶한돈, 한우협회도 있으니까 한계협회에서 홍보대사로 불러주시면 좋을 것 같다. (웃음) 일부러 그런 설정을 찾는 건 아니고 원작에 다 있는 것 아닌가. 이 작품과 잘 맞는 소재였던 것 같다. 서민들이 나오고 치킨도 흔하지만 우리와 가까우니까 잘 맞아서 표현이 된 것 같다.

<【N인터뷰】③에서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