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화란' 송중기가 올해 출산한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관련 인터뷰에서 작품 홍보를 위해 최근 귀국한 데 대해 "제 아내는 물론 당연히 잘 하고 오라고 했다"며 "지금은 배우 활동을 안 하는데 예전에 했었어서 칸, 베를린 등 영화제도 저보다 먼저 다녀왔다, 저보고 '들뜨지 말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송중기는 재혼과 출산 이후 마음가짐이 달라진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달라진 게 있겠죠?"라고 반문한 뒤 "이제 아기가 3개월, 100일 지났는데 마음가짐 크게 달라졌다기 보다 지금도 아기 우유 먹이고 할 때면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마음가짐이 바뀌었다고 느꼈다기 보다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긴다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착하게 잘 살아야겠구나, 좋은 사람 돼야겠구나'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열심히 해야겠구나' 한다"고 고백했다.
송중기는 최근 언론시사회에서 아이가 크면 '화란'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화란' 뿐만 아니라 내 작품은 다 보여주고 싶다"며 "아이에게 떳떳하지 못한 면을 보여주지 말자는 마음이 제일 크다"고 밝혔다.
또한 송중기는 아기 이름에 대해 "아무래도 저희가 국제 커플이라 영어 이름이 있고 한국 이름이 있다"고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송중기는 육아에 대해 "칸 영화제가 끝나고 아이 낳고 한국에는 3개월만에 온 것 같다"며 "육아는 같이 해서 더 뿌듯하더라, 처음엔 서로 잘 몰라 어려웠다, 초반엔 아이가 30분 1시간만에 잠에서 깨다가 자는 시간이 늘더라, 그게 보람이 있더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영화다. 오는 10월1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