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효심이네' 정영숙이 김도연의 차에 치여 쓰러졌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3회에서 이효심(유이 분)은 새벽에 PT를 등록한 강태호(하준 분)를 케어하려 했지만, 강태호는 "여자랑 운동 안 한다"라며 새벽에 문만 열어달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이효심은 뒤늦게 분노하며 "진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원을 잘 관리하라는 대표의 말에 꼼짝할 수 없었다. 이후 우연히 강태호를 만난 이효심은 "나는 여자가 아니라 전문 트레이너다, 여성 차별적인 말은 하지 말아달라"라고 해 두 사람 사이가 어떻게 될 지를 궁금하게 했다.
이효심은 모친 이선순(윤미라 분)이 진 사채빚을 대신 갚아줬다. 그렇지만 동생 이효도(김도연 분)의 빚은 갚아줄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이선순은 입원한 병원에서도 밥이 맛 없다며 딸에게 투정을 부렸고, 이효심은 그런 엄마를 달랬다. 이효심은 병원비까지 내야 하는 팍팍한 현실에 한숨을 쉬었다. 이효성(남성진 분)은 아이들과 함께 어머니 병문안을 가려했으나, 아내 양희주(임지은 분)가 이를 막자 허탈해했다. 부부는 함께 병원으로 향했고, 병원비 때문에 갈등했다.
강태민(고주원 분)은 출소 후 본인의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부친 강진국(노영국 분)은 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봤고, 강태호(하준 분) 역시 그 곁에 있었다. 강진국은 강태호를 견제했고, 강태민에게도 그를 경계하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 사이 별장에 갇혀 있던 최명희(정영숙 분)는 실종됐고, 장숙향(이휘향 분)은 분노했다. 강태호는 사라진 할머니를 그리워했다. 이후 부모님이 사고난 차량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으로 훗날을 도모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강태민은 이효심에게 호감을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
고시원에서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던 이효준(설정환 분)은 생활 소음에도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마침 연예인을 꿈꾸는 정미림(남보라 분)은 고시원에 입성했고, 소리를 내지 말라고 적은 메모지를 붙이던 이효준과 정면으로 마주했다. 두 사람 인연의 시작이었다. 이효도(김도연 분)은 노숙을 하던 강태희(김비주 분)와 마주해 또 해장국을 사줬다. 강태희는 이효도에게 "여자친구가 돼 주겠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이효도를 더 분노하게 했다.
최명희가 사라지자 강진국은 눈에 띄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날을 후회하자 장숙향은 "당신은 유약하고 우유부단하다, 그러니 아버님이 산소호흡기 뗄 때까지도 인정을 안 한 것"이라며 "어느 장남이 차남에게 당하고 사냐"라고 했고, 강진국은 괴로워했다. 이후 최명희는 서마담(김미라 분)에게 뭔가를 찾았고, 길을 가던 중 이효도의 차에 치여서 쓰러졌다.
이날 방송에는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사망한 고(故) 노영국이 건강한 모습으로 편집 없이 등장했다. 그는 10회까지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