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7인의 탈출' 정라엘이 사라진 가운데, 이덕화가 사건의 수상함을 느끼고 나섰다.
지난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는 가짜 뉴스의 희생양이 된 방다미(정라엘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금라희와 방다미의 과거가 공개됐다. 금라희는 어린 방다미의 심장 수술이 다급한 상황에 방다미의 친부를 찾아갔지만, 방다미의 친부는 "걔가 죽건 말건 뭔 상관이야"라며 매몰차게 금라희를 내쫓았다. 결국 금라희는 어린 방다미의 손을 놓고 사라지며 오열했다.
방다미는 금라희가 심장병 때문에 자신을 버린 사실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방다미는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게 아니라 일부러 버린 거잖아요, 다리에서"라고 오열하며 금라희의 사정을 이해라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라희가 방칠성(이덕화 분) 집 앞에서 비를 맞고 쓰러진 자신을 이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원하는대로 안 될거예요"라고 경고했다.
방다미는 금라희에게 할아버지(방칠성)에게 모두 폭로하겠다고 했다. 이에 금라희는 방다미의 목을 조르고, 수조에 내던지며 위협했다. 금라희는 방다미에게 "너 같은 건 처음부터 데려오는 게 아니었다, 낳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퍼부었다.
금라희에게 버림받고, 하루아침에 '미술실 출산녀'라는 오명을 쓴 방다미를 끝까지 믿어 주는 사람은 양부모 이휘소(민영기 분), 박난영(서영희 분)뿐이었다. 박난영은 상처받은 방다미를 안아주며 다섯 번의 유산 후 버려진 방다미를 제주도에서 만났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박난영은 방다미에게 "네가 엄마 살렸어, 내 욕심 때문에 나 살자고 널 키운 거야"라고 말했다.
방다미는 출산한 진짜 고등학생은 한모네(이유비 분)라고 밝혔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결국 방다미는 똑같은 방식의 복수를 결심했다. 이후, '방울이 사건'이라는 비극을 낳는 데 일조한 악인들이 방다미의 연락을 받고 한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방다미가 주홍글씨 방송을 통해 이휘소에게 협박받았다고 폭로했고, 이휘소가 방다미를 직접 총으로 살해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이휘소가 마약범으로 몰린 가운데, 방다미의 행방까지 묘연해져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방칠성이 나섰다. 그러나 방칠성은 오직 방다미만을 생각하는 이휘소와 박난영의 모습에 혼란에 빠졌고, 방다미에게 복수하기 위해 방울이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며 피의 응징을 예고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으로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