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1kg에 156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이것'의 정체는?

입력 2023.09.22 06:52수정 2023.09.22 10:00
추석 앞두고 1kg에 156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이것'의 정체는?
자연산 양양송이 수매가 시작된 11일 강원 양양군 양양속초산림조합 공판장에서 송이가 선별대에 놓여 있다./사진=양양군 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지역 자연산 양양송이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올해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이날 1㎏당 낙찰가는 1등급 156만200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공판 첫날이었던 지난 11일 46만2000원에서 무려 110만원 오른 것이다. 또 지난해 최고 낙찰가인 142만3800원을 경신한 가격이기도 하다.

이날 산지로부터 채집한 송이의 첫 공판을 진행한 결과 95.41㎏이 수매됐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1등급 수매량은 8.85㎏, 2등급은 7.6㎏, 3등급 8.62㎏, 4등급 29.86㎏, 등외품 40.48㎏으로 집계됐다.

이날 2등급은 98만원에 낙찰됐고, 3등급의 경우 75만9910원, 4등급 67만9910원, 등외품 34만2200원에 각각 낙찰됐다.

추석 앞두고 1kg에 156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이것'의 정체는?
자연산 양양송이 수매가 시작된 11일 강원 양양군 양양속초산림조합 공판장에서 송이가 선별대에 놓여 있다./사진=양양군 제공,연합뉴스

조합은 당일 출하된 송이를 크기와 모양에 따라 1~4등품 분류하고, 등외품으로 선별해 금색·은색·동색·주황색의 띠지를 붙인다. 선별된 송이는 등급별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해 최고가격 투찰자에게 공급된다.

이처럼 양양송이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생산량 부족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양송이는 버섯 자체의 수분함량이 적고 몸체가 단단해 향이 깊고 풍부해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등록해 타 지역 송이와 차별화했다.

한편 양양지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양양송이축제가 다음달 4~8일 5일간 양양 남대천 둔치와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양양송이축제는 연어축제와 통합돼 양양송이축제와 연어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