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오정세 "정수정과 베드신? 일단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②

입력 2023.09.21 11:08수정 2023.09.21 11:08
'거미집' 오정세 "정수정과 베드신? 일단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N인터뷰]②
오정세/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오정세가 영화 속 상대역인 배우 정수정과의 베드신에 대해 "기능적인 베드신이었다"고 말했다.

오정세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정수정과 베드신 등 파격적인 노출 신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일단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제가 마지막 관에서 봤는데 어느 관객이 자기도 모르게 육성으로 '어우 뭐야' 했시더라, 앞에 가서 죄송하다고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도 좋아서 했겠나, 작품을 위해서였다, 극 중 김열 감독의 대사처럼 작품을 위해서였고 사실 러브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베드신도 감정 들어간 베드신이 아니라 기능적인 베드신이었다"고 밝혔다.

극 중 호세(오정세 분)와 한유림(정수정 분)은 극 중 극 '거미집'에서 남녀 배우로 베드신을 찍는다.

오정세는 "호세도, 상대도 기능적인 베드신이다, 그 안에 감정은 없을 거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러브라인도 정수정씨와 나의 러브라인이 아니라 나만의 러브라인이 아닌가, 정말 러브라인인가 아닌 거 같은데 목적지 없는 곳으로 가는 사람의 감정이다, 사랑과 사랑이 맞물리는 목적지 없는 거라서 이게 러브라인인가 아닌 거 같은 데가 있다"고 말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오정세는 '거미집'의 '극 중 극인 '거미집'의 남자 주인공 강호세를 연기했다.

한편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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