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조인성이 '무빙'에서 짙은 여운을 남기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 20일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의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된 가운데 초능력자 김두식으로 분한 조인성의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인성은 극 중에서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고공 액션 연기 부터 눈빛과 표정 안에 모든 감정들을 담아낸 열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개된 18~20회에서는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춘 김두식 역의 생사 여부에 대한 모든 의문이 풀렸다. 과거 극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북한으로 잠입했던 그는 보는 이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드는 비행능력과 늑골 아래만 정확히 노리는 사격술로 사방에서 포위해 오는 북한군들을 거침없이 제압해 나갔다.
이후 김두식은 안기부를 떠나 아내 이미현(한효주 분)와 아들 봉석(이정하 분)을 낳고 단란하게 살던 중 가족을 걸고 협박하는 민차장(문성근 분)의 마지막 임무 제안에 다시 북한으로 잠입했고, 김덕윤(박희순 분)의 덫에 걸려들었다.
김두식은 자신을 놔주지 않는 민차장과 첨예하게 대립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절망감과 무력함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작전을 수행하면서 상대방의 목숨까지는 해하지 않았던 그의 철칙이 더 큰 희생자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진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김두식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 온 질긴 악연을 손수 끊어내고 뭉클한 가족애로 마지막 엔딩을 장식했다. 조인성은 김두식 역을 인상적으로 소화해 내며 진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 '무빙'을 통해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렸다.
한편 무빙은 지난 20일 18~20회를 공개하며 총 20부작으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