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최고의 맛집은 어디일까.
미국 주요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평가한 올해의 미국 맛집 50곳을 선정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한식당은 단 1곳만이 이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NYT는 미국 전역의 수백 곳의 음식점에 기자와 비평가, 편집자 등 12명의 전문가를 파견해 맛집을 찾아내 올해로 세 번째 맛집 리스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중 한식당으로는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김지희 셰프의 '깻잎 상회(Perilla L.A.)'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반찬 중심의 테이크아웃 전용 팝업으로 시작한 깻잎 상회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식당임에도 한식당 중 유일하게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다.
깻잎상회 측은 이날 SNS에 “저희는 최근에 문을 열었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 작은 공간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몇 년이 더 기대되는 놀라운 몇 달이었다”고 NYT 맛집 선정 소식을 전했다.
NYT에 따르면 깻잎 상회는 아늑하고 캐주얼한 반찬 가게로 따뜻한 양념밥과 달콤한 고추 무침, 완벽한 오믈렛 등 김지희 셰프가 그날마다 작은 오픈 키친에서 만드는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대표가 배워온 한국식 요리 기술은 “놀랍도록 예측할 수 없고 맛있다”고 극찬했다.
아시아 음식점 중엔 스시 오마카세를 전문으로 하는 시애틀의 '엘티디 에디션(Ltd Edition)'이 맛집으로 선정됐다.
NYT는 이 곳에 대해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에서 직접 공수해온 생선으로 오마카세를 만들어 시부야에서와 같이 세계적인 수준의 스시를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태국 음식점인 '프릭 홈(Prik Hom)'도 맛집으로 선정됐다. 미슐랭 스타 출신 셰프가 만드는 태국 요리를 먹으면서 하는 향긋한 추억 여행이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준다고 NYT는 전했다.
이처럼 아시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 외에도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전역의 다양한 국가별 음식점이 이번 NYT 선정 맛집 50선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