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대' 미라화된 3세 여아, 친모는 외할머니? 미스터리 집중 탐구

입력 2023.09.20 09:41수정 2023.09.20 09:41
'과학수사대' 미라화된 3세 여아, 친모는 외할머니? 미스터리 집중 탐구
사진=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건'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과학수사대 스모킹건'이 친모가 외할머니로 밝혀진 3세 여아의 죽음을 파헤친다.

20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건' 25회에는 '저는 손녀의 엄마가 아니라 외할머니예요'라는 제목의 구미 3세 여아 사망 미스터리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21년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자아이가 사체로 발견된 사건을 다룬다. 시신이 발견된 빌라 아래층에 사는 김씨 부모가 이사 간 딸 김씨의 집에 청소를 하러 갔다 외손녀 하람이(가명)의 시신을 발견한다. 캄캄한 빌라에 수개월간 방치된 까닭에 시신은 이미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해 미라화된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숨진 하람이(가명)와 함께 살았던 22세 친모 김씨를 긴급체포한다. 엄마 김씨는 빈집에 자신의 아이를 두고 떠나 전 국민의 공분을 산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하람이(가명)의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

친자 확인 검사 결과, 하람이(가명)를 방치해 숨지게 한 김씨는 친엄마가 아니었다. 아이의 친엄마는 외할머니 석씨였고, 수사당국은 석씨가 예상치 못한 임신과 출산을 감추기 위해 자신이 낳은 하람이(가명)를 손녀로 둔갑시켜 김씨가 낳은 딸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석씨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라며 출산 자체를 강력하게 부인한다. 결국 국과수와 대검찰청에서 6차례에 걸쳐 DNA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하람이(가명)와 석 씨는 친자관계일 확률이 99.9999% 이상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과학적 증거가 하람이(가명)의 친모를 석 씨로 가리키지만, 여전히 석씨는 물론 가족들도 일제히 석씨의 출산 사실을 극구 부인한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둘러싼 여러 미스터리를 이승환 전 대검법과학연구소장과 박서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과학적·정신건강학적 측면에서 파헤쳐 본다.

한편 '과학수사대 스모킹건'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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