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출신' 유주, '따라랏'으로 써내려 갈 자신만의 장르

입력 2023.09.20 08:01수정 2023.09.20 08:00
'여자친구 출신' 유주, '따라랏'으로 써내려 갈 자신만의 장르 [N인터뷰]
가수 유주 / 사진제공=커넥트엔터테인먼트


'여자친구 출신' 유주, '따라랏'으로 써내려 갈 자신만의 장르 [N인터뷰]
가수 유주 / 사진제공=커넥트엔터테인먼트


'여자친구 출신' 유주, '따라랏'으로 써내려 갈 자신만의 장르 [N인터뷰]
가수 유주 / 사진제공=커넥트엔터테인먼트


'여자친구 출신' 유주, '따라랏'으로 써내려 갈 자신만의 장르 [N인터뷰]
가수 유주 / 사진제공=커넥트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여자친구 출신 가수 유주가 새 싱글 '따라랏'(DALALA)을 발매하고 다시 한번 솔로 활동에 활기를 더한다.

20일 유주의 새 싱글 '따라랏'이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따라랏'은 지난 3월 미니 'O' 발매 후 유주가 6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으로, 유주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곡 시작 단계부터 스타일까지 직접 그림을 그려가면서 열정을 쏟아부었다.

'따라랏'의 제목은 가사를 모른 채 노래를 흥얼거릴 때, 가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발음에서 착안했다. 펑키한 베이스라인과 드럼으로 그루브감을 살리고 다양한 빈티지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유주만의 세련된 보컬이 어우러졌다.

지난 앨범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마음껏 드러내며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던 유주는 이번 '따라랏'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만의 색깔을 리스너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19일 유주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따라랏'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이번 신곡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행보를 써내려가고 있는 유주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6개월 만의 컴백소감을 밝힌다면.

▶일단 지금 굉장히 기분이 되게 좋은 것 같다. 좋은 긴장감의 상태다. 이 곡의 시작이 굉장히 거창하지 않았다. 그냥 머리를 비우려고 흥얼거리다가 생각한 곡이다. 그렇게 시작돼서 벌써 발매가 다가왔다. 뿌듯함이 있다.

-'따라랏'은 어떤 곡인가.

▶제목만 들었을 때는 어떤 곡인지 감이 안 올 수 있는데 노래 가사를 모른 채 흥얼거릴 때 흔히 나오는 발음이 '따라랏'이라고 생각했다. 거기서 착안해서 따라라랏 하고 부를 곡 없나라는 재밌는 아이디어가 나오면서 이 곡이 나왔다. 발매를 목적으로 시작한 게 아니다. 지난 미니를 준비할 때는 생각이 굉장히 많았다. 그 앨범을 끝내고 생각을 비웠을 때 어떤 곡이 나올까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이 노래를 통해서 전달하고픈 건 사람들이 노래를 들을 때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도 있고 생각을 비울 때도 있는데 이 곡은 후자다. 이 곡을 듣는 3분 동안이나마 머리를 비울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

-'따라랏'은 어떻게 처음 떠올리게 됐나.

▶제가 사람들 많은 곳을 걸어다니는 걸 좋아한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봐야 떠오르는 것도 있기 때문인데, 강남역을 자주 걸어 다닌다. 도시 소음 속에서 이어폰 끼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다가 가사의 첫 소절이 떠올랐다. 그렇게 시작을 하게 됐고, 후렴구에서는 따라랏이라는 게 들어갔으면 좋곘어서 흥얼거리다가 만들어진 곡이다.

-이런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기록을 하는 편인가.

▶살다 보면 많은 게 잊힌다. 순간 순간 떠올리는 걸 놓치지 않으려고 그림이나 글로 쓰는데 그림을 잘 못그려서 글로 많이 써두려고 한다.(웃음)

-이번 곡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저는 만족한다. 물론 이 곡이 누군가에는 취향일 수도 있고 취향이 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 시기에 제가 담아낼 수 있는 가장 큰 진심을 담아낼 수 있어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곡의 콘셉트를 하나의 키워드로 표현하자면 무엇인가.

▶키워드로 잡는다면 자유로운 일탈 정도인 것 같다.

-자유로운 일탈에 대한 생각은 원래 계속해서 하고 있는 생각인가.

▶저에게서 나온 거다 보니 제가 원래 그런 사람 같다. 뮤직비디오 내용 중에 이어폰을 꽂고 엘리베이터에서 춤을 추다가 누가 들어와서 당황해서 멈추는 장면이 있다. 자유로운 척하지만 누군가의 시선 앞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있지 않나. 내가 진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와서 멈추는 사람인지 고민하는 사람인 것 같다. 앞으로도 제가 저를 알아봐야 하는 부분이다.(웃음)

-이번에는 곡의 작사와 작곡에 모두 참여했는데.

▶제가 이제까지 참여한 곡들이 몇곡있기는 한데 타이틀곡은 작곡에 그렇게 기여를 많이 안 했다. 지난 발라드곡도 작곡이 아닌 작사에만 참여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일종의 낯설음이었다. '내가 내 타이틀곡을 작곡하는게 맞나, 나보다 뛰어난 분들이 많을텐데'라는 낯설음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걸 깨고 제가 작곡에 참여했다. 그러다보니 온전히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룹에서 솔로로 나선 후, 지금까지 어떤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나.

▶새롭게 해보는 것도 많고 회사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시켜준다. 이번에 같이 작업한 프로듀서분도 한국어를 못하셔서 영어를 제가 못함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소통했다. 정 말이 안 통하면 표정으로 표현하는 게 다 새로운 것 같다.

-유주의 장르라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보면 인간적인 것 같기도 하고 환상이 섞인 것 같은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환상적인 포인트가 이번 뮤직비디오에도 녹아있다. 음악이라는 게 가끔 상상력을 키워주는 부분이 있다. 가끔 제 음악을 들었을 때 현실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환상을 가지셨으면 좋겠고, 또 지극히 공감되는 부분도 있는 부분을 잘 느껴주셨으면 하는 것 아닐까 싶다.

-'따라랏'으로 듣고 싶은 평가가 있나.

▶일단 바람을 말씀드리자면 이 곡을 듣는 몇 분동안 자유로워지셨으면 좋겠다. 또 저를 바라보셨을 때는 음악에 진심인 사람으로 보여졌으면 좋겠다.
저는 멋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어떤 분야가 됐건 분야에 진심이 있어야 멋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유주라는 장르를 사람들이 재밌게 여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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