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솔비가 소개팅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서는 가수 겸 미술가 솔비가 게스트로 나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MC들은 "최근 남자 때문에 화난 적 있었다던데"라는 질문을 던졌다. 솔비는 "미술에 집중하다 연애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소개팅을 했다. 설레고 재밌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요즘 전체적으로 부어 있지 않냐. 벌크업이 됐다. 소개팅 하러 갔는데 상대방이 '예쁘다, 실제로 보니까 예쁘다' 이런 멘트를 하더라. 그래서 잘되나 보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집 주소를 묻더라. 바로 마음을 표시하나 싶었다. 애프터 신청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솔비는 소개팅남에게 주소를 알려줬고, 얼마 후 선물이 도착했다고. 그는 "궁금해서 딱 열어 봤더니 다이어트 약인 거다. 상대가 의사나 그런 직업도 아니었다. 처음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진짜 먹고 빼야 하나?' 고민이 됐다. 약도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있는데, 가장 센 5단계로 3통을 보내줬다"라고 알려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솔비는 "이 약을 받고 자존심이 상했다. 인간적으로 날 바라봐 줬으면 좋겠는데 결국 외모가 중요한 건가 싶더라. 그래서 '알겠어, 이거 먹고 예뻐져서 다른 남자 만나야겠다' 그 생각을 하면서 진짜 열심히 먹었다. 약 먹고 7kg 뺐다"라고 고백해 또 한번 놀라움을 줬다.
이후 다른 소개팅에 나갔다는 솔비. 그는 "소개팅남과 대화를 잘했고, 나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 주는 것 같더라. 그래서 잘해 봐야지 생각했는데 두 번째 만날 때 큰 쇼핑백을 가져온 거다. 한번 경험이 있으니까 불안하지 않냐. 그게 내 선물이라고, 맛있게 먹으라고 주더라"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솔비는 "집에 와서 상자를 열어 보니 호박즙이었다. 호박즙, 다이어트 건강식품을 준 거다. 그걸 지금 다 먹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큰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