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난다" vs "아파서 그렇지"...비행기 '맨발 승객' 무슨 일?

입력 2023.09.20 04:06수정 2023.09.20 10:04
티톡 조회수 1000만 넘긴 '맨발 비행' 영상
"냄새난다" vs "아파서 그렇지"...비행기 '맨발 승객' 무슨 일?
틱톡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비행기에서 양말을 벗고 맨발로 착석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 간 논쟁이 일고 있다.

19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행기 내에서 맨발로 앉아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이는 지난 1일 틱톡에 처음 올라온 것으로 조회수가 1000만회를 넘어섰다.

다지증 앓고 있는 남성의 '맨발 비행'

영상을 보면 맨발로 앉아있는 남성의 자리 밑으로 그가 벗어둔 양말과 운동화가 놓여 있다. 슬리퍼나 샌들은 착용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남성이 맨발인 것과 동시에 그의 발가락이 6개인 것에 집중했다. 그는 흔히 ‘육손이’라고 불리는 다지증(多指症, Polydactyly)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지증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선천성 기형으로 약 1000명 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폐다" "이해해 주자".. 네티즌 찬반 논쟁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양말을 왜 벗냐 냄새난다", "옆 사람한테 민폐다", "내가 옆자리였으면 맨발 보고 내렸다" 등의 댓글을 달며 지적했다.

반면 일부는 남성의 발가락에 대해 언급하며 "저런 경우는 맨발 이해해 줘야 한다", "양말 신고 있어도 아플 것 같다" 등 남성을 이해하는 듯한 반응도 보였다.

한편 해외 대다수의 항공사는 특수한 이유가 없는 한 맨발을 허용하지 않으며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대한항공 기내 여행 가이드에 '양말을 벗는 행위 등은 타인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한국공항공사 기내 에티켓에는 ‘양말을 벗는 것은 곤란합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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