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아파트에 주차된 택배차를 노려 현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57분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택배차 운전석에 놓인 지갑에서 현금 3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택배기사가 택배차의 문을 잠그지 않고 배달간 틈을 이용해 이같이 범행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울산, 부산, 경남, 경북 등 아파트 단지에서 약 100회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직후 시외버스와 기차 등을 이용해 지역을 이동하면서 범행했다.
지난 6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범행 동선을 추적한 끝에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검거 당시에도 포항터미널에서 경주행 티켓을 발권하고 있었다.
A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