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지리산서 발견된 초대형 산삼, 감정가가 무려

입력 2023.09.19 08:09수정 2023.09.19 10:30
"심봤다!"... 지리산서 발견된 초대형 산삼, 감정가가 무려
지리산 줄기 4개 산삼/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리산에서 한 뿌리에 줄기 4개를 올린 형상의 초대형 산삼이 최초로 발견됐다. 기묘한 형태를 띤 이 산삼 한 뿌리의 정확한 수령과 감정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비슷한 무게의 일반 산삼과 비교했을 때 1억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1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50대 약초꾼 A씨는 지난 16일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산삼 여러 개가 하나로 뭉친 듯한 형태의 산삼 한 뿌리를 발견했다. A씨가 발견한 산삼은 줄기 4개를 올린 형상으로 보통 산삼은 한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나 토양이 좋거나 영양분이 넘쳐나는 경우 두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지만 A씨가 발견한 4개의 줄기를 올린 산삼은 매우 드문 형태로 이 산삼은 뿌리 무게만 150g에 달해 일반적으로 뿌리의 1인 분량을 37.5g으로 봤을 때 성인 4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이 산삼은 수령을 추정할 수 없는 기이한 형태로 전체를 해부하지 않는 이상 수령을 추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슷한 무게의 일반 산삼과 비교했을 때 감정가는 1억2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심마니협회 측은 전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은 "25년간 초대형 산삼은 세 번 정도 발견됐고, 줄기가 4개인 산삼은 최초"라며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뿌리가 크다 보니 많은 광합성 작용을 위해 네 개의 줄기를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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