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정너 부부' 남편이 사연 신청…아내 "그냥 이혼하고 싶어" 이유는

입력 2023.09.18 23:01수정 2023.09.18 23:01
'답정너 부부' 남편이 사연 신청…아내 "그냥 이혼하고 싶어" 이유는
MBC '결혼 지옥'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답정너 부부' 아내가 이혼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부부가 출연해 갈등을 고백했다.

이들 부부가 등장하자 MC들이 "두 분 다 재혼이라 들었다. 신중하게 결혼했을 것 같은데 당시 재혼을 결심한 이유가 뭐냐"라며 궁금해 했다.

아내는 "그냥 남편이 불쌍해 보였다. 처음 만났을 때는 성실했고 책임감도 강했다"라고 회상했다. 남편은 아내에 대해 "알뜰하고 음식도 잘했다. 살림을 잘했다"라고 밝혔다.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자마자 아내가 울컥했다. 이번 사연 신청은 남편이 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너무 똑같아서 신청했다. 매일 싸운다. 서로 양보한다 하는데 그게 성에 안 차는지 저는 자꾸 날카로워지고 지친다"라고 고백했다.

아내는 기대감이 전혀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게 마지막인 것 같다"라며 눈물을 훔친 그는 "남편이 싸우면 입이 거칠다. 욕하면 저도 똑같이 욕 해보고 다 했는데 안되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제가 점점 변한다.
그게 정말 싫은데 어느 순간 남편을 닮아 가더라"라더니 "저는 그냥 헤어졌으면 좋겠다. 솔직히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기대감이 없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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