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변희봉 측근 "항암치료 마쳤지만, 건강 안좋아져…최근까지 투병"

입력 2023.09.18 14:57수정 2023.09.18 14:57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변희봉이 췌장암 투병 중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18일 변희봉의 최측근 관계자는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선생님(변희봉)이 췌장암 진단 후에 항암 치료를 받으셨고,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는 항암치료를 받지 않으시다가 몸에 이상이 있으셔서 병원을 계속 다니셨다"라고 별세 전 고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어 "그러다 선생님께서 몸이 너무 안 좋아지셔서 최근 요양병원으로 가셔서 지내고 계시다 별세를 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1942년생인 변희봉은 1965년 MBC 공채 성우 2기로 데뷔했다. 이후 연기로 발을 넓혀 드라마 '전원일기' '암행어사'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찬란한 여명' '허준' '하얀거탑' '프레지던트'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영화 '국화꽃 향기' '시실리 2km' '더 게임' '초능력자' 등에 출연하면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부터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에 출연하며 봉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기도 했다.
또한 변희봉은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후 12시3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 봉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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