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패밀리' 남상지 "길었던 무명생활, 배역과 닮았다고 생각"

입력 2023.09.18 11:45수정 2023.09.18 11:45
'우당탕탕 패밀리' 남상지 "길었던 무명생활, 배역과 닮았다고 생각"
배우 이도겸(왼쪽), 남상지/ 사진제공=KBS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우당탕탕 패밀리' 배우 남상지가 극 중 자신이 연기하는 유은성 캐릭터를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얘기했다.

18일 오전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극본 문영훈/연출 김성근)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임하룡, 김보미, 이대연, 김선경, 이종원, 최수린, 안연홍, 남상지, 이도겸, 강다빈, 이효나, 주새벽, 임나영, 최우혁과 김성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남상지는 극 중 유은성 역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일단 은성이 역할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은 이 역할은 제가 재밌게 놀아볼 수 있는 역할이겠다 싶었다"라며 "언어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자유롭고 싶어 큰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은성이처럼 긴 무명의 시간을 걸어오면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시를 좋아했다"라며 "'저게 저절로 붉어 질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라는 시인데, 그런 부분이 공감이 많이 되고 위로가 됐는데 은성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마냥 가볍지만은 않게 균형을 잘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얘기했다.


남상지는 극 중 화려한 비상을 꿈꾸지만 현실은 바닥인 무명 배우이자 동구(이종원 분)와 춘영(김선경 분)의 딸 유은성 역을 연기한다.

한편 '우당탕탕 패밀리'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과 반목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이날 오후 8시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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