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조윤희가 '7인의 탈출'에서 악녀로 안방극장에 강렬하게 컴백했다.
지난 15일과 16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 / 연출 주동민) 1회, 2회에서 조윤희는 고등학교 미술 교사 고명지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극 초반부터 캐릭터의 두 얼굴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명지는 명주여고에 전학 온 방다미(정라엘 분)가 시험 중 부정행위를 고발하자, 부정행위를 한 학생을 엄하게 지도하며 올바른 교사의 면모를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본 모습을 드러냈다. 명지는 학생인 한모네(이유비 분)가 건넨 다이아 팔찌에 "요새 이런 거 받으면 큰일 나"라며 박스를 밀어냈지만, 자신의 주머니에 팔찌를 슬쩍 넣는 것을 보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모네의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학생의 뇌물에 넘어가는 부패한 교사였던 것.
그뿐만 아니라 명지는 치부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까지 불사했다. 그는 학교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의 주인공인 다미를 몰아내기 위해 현장을 목격했다며 거짓 증인이 됐고, 퇴학 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거짓 주장을 한 이유는 자신의 비밀을 다미에게 들켰기 때문이었다. 이어 명지는 괴롭힘당하는 다미를 매서운 눈빛으로 지켜보고는 "난 이렇게라도 네가 내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라는 내레이션으로 어두운 속내를 더욱 드러냈다.
이처럼 조윤희는 극에서 악인 캐릭터로 분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