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톱 입지 말라고 했더니.." 바다, '도박 파문' 슈와 멀어진 이유 고백

입력 2023.09.16 17:39수정 2023.09.16 18:03
"탱크톱 입지 말라고 했더니.." 바다, '도박 파문' 슈와 멀어진 이유 고백
[서울=뉴시스] 바다(왼쪽), 슈. (사진=바다, 슈 인스타그램 캡처) 2023.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가수 바다가 도박 물의를 일으킨 슈에게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넸다.

바다는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S.E.S. 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바다는 "진짜 아끼니까 해야 될 말이 있다"며 1세대 걸그룹 'S.E.S' 출신 슈를 언급했다. 바다는 "나 혼자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 슈와 조금 멀어진 감이 있는데 아닌 건 또 아니니까 언니로서 이야기해주고 싶은 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 사건이 벌어진 뒤, 바로 탱크톱을 입으면 안 되는지 슈에게 설명했다. 슈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운동을 한 건데 그땐 '탱크톱 입고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 나한테 '언니는 입잖아'라더라. 지금 그렇게 입으면 어떤 사람들은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할까봐 염려가 됐다. 내가 그런 잔소리를 하니 슈가 싫었을 것"이라고 했다.

바다는 쓴소리 때문에 사이가 좀 멀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슈야. 정신을 차려야 돼. 우리는 쓴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네 주변에 정말 너를 위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봐"라고 조언했다. 이어 "너가 그런 일을 했었는데 '이제는 안 하니까'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다는 "난 누구보다 진짜 S.E.S. 노래를 하고 싶다. 그걸 위해서 네 옆에 있었고 응원했었다. 마지막인데 더 늦기 전에 너를 찾아서 꼭 돌아오길 바란다. 꼭 너로 만나길 바라. 그래야지만 S.E.S 노래도 다시 부를 수 있는 자격이 있는거야. 지금 네 전화 못 받고 문자에 답하지 못하는 건 언니도 너한테 쓴소리 하기 싫고 상처주기 싫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나이가 있고 가족이 있으니 더 책임져야 한다. 정신 차리고 너와 어울리는 자리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네 주변에 있는 이상한 사람들이 제발 전부 다 떨어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7년 데뷔한 S.E.S.는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너를 사랑해' '감싸 안으며'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등을 히트시켰으며 2002년 해체됐다. 바다는 솔로 가수와 뮤지컬배우, 유진은 배우, 슈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다. 이후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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