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신보에 사랑 시작→마무리 담아…앳에어리어서 열정 생겨"(종합)

입력 2023.09.15 14:02수정 2023.09.15 14:02
던 "신보에 사랑 시작→마무리 담아…앳에어리어서 열정 생겨"(종합)
던, 제미나이(MBC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던이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신보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던, 제미나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은 던에게 "오늘은 뭐 먹고 왔냐"며 "얼굴이 좋아졌다"고 인사했다. 이에 던은 "(원래) 진짜 조금 먹는데, 최근에 앨범을 진짜 급박하게 준비했다"라며 "오늘 노래 8곡이 나온다, 그래서 그걸 두 달 만에 노래 8곡 다 녹음하고 뮤직비디오 2개 찍고 새로운 콘텐츠도 제작하다 보니 너무 아픈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링거 맞고 그러다 보니, 살이 너무 빠졌는데, 그거 끝나고 나서 밥도 많이 먹고 해서 (살이 쪘다)"며 "처음 보자마자 알아봐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제미나이가 "던이 들어와서 소고기 회식을 가고 클럽을 가면서 이 친구 취향을 봤다"라고 했다. 이에 한 청취자가 '던이 소고기집을 간 것에 놀랐다'고 하자, 던은 "진짜 안 가고 싶었다, 무슨 고기냐, 편의점에서 간식을 먹고 싶은데 생각이지만"이라며 "사회생활을 해야 하니까 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미나이와는 동갑에 별자리도 같고, 파리도 같이 가고 그랬는데, 친해진 건 최근"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월 소속사 앳에어리어에 들어갈 때 계약서를 안 읽고 사인했냐'는 물음에 "진짜 안 읽었다, 원래 다른 회사랑 계약을 하기로 했었는데 뜻하지 않게 박재범형을 통해 그루비룸을 만나게 됐는데 얘기를 1시간 했는데 계속 나더라, 이 친구들과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얘기가 너무 잘 통하고 그러니까 그 다음 만났을 때 계약서를 줬는데 진짜 안 읽었다, 제가 사인하고 그러니까 그 친구들 표정이 아직도 기억난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게 집에 가서 꼼꼼히 봤는데 다행히 장난은 안 쳤더라"고 밝혔다.

이어 "'머니'부터 3년 동안 혼자 하다가 한계를 느꼈다"라며 "근데 친구들 만나면서 싱어송라이터들이라 이걸 보니까 불타오르더라, 자극이 너무 되고 저랑 너무 달라서, 처음 음악을 다시 접했을 때 열정이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던은 이날 오후 6시 발표하는 새 EP '나르시스'(Narcissus)에 대해 "나라는 사람을 말해주고 싶을 때, 지금 던이라는 사람이 있기에 어떤 영향이 가장 많이 끼쳤을까, 그게 아마 저는 사랑이란 생각이 들더라"며 "그래서 저는 사랑에 대해서 어떻게 사랑을 했고, 어떻게 사랑을 마무리했고 이런 걸 다 넣어서 전곡 8곡, 제가 사랑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이 다 들어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근데 왜 '나르시스'냐면 결국 저로 투영해서 사람을 보더라, 나중에 힘들었을 때 이별을 하게 될 때 모든 사람들이 이별을 하는데 그럴 때 이 사람과 멀어진다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떼어내는 듯한 그런 느낌도 들고 그래서 '아,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한 게 아니라, 이 사람을 사랑한 나를 사랑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던은 제미나이가 오는 22일 발표하는 신보에도 함께 했다고 알리며 "거의 같이 참여한 거라 그렇다"라며 "뮤비도 같이 찍었다"라고 자랑했다. 이에 김신영은 "변했다, 눈이 살아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다"고 놀라워했다. 던은 "외로움에 사무친 사람이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던은 이날 새 EP '나르시스'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스타'(STAR)를 라이브로 선공개해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그는 "10cm에 직접 피처링을 부탁했는데, 노래를 보내자 마자 허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던은 이날 오후 6시 새 EP '나르시스'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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