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 푸르덴셜 센터에서 MTV VMAs가 열렸다. MTV V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불린다.
이날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부문 후보 8팀 중 과반이 K팝 그룹이었다. 블랙핑크·뉴진스·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피프피 피프티 등 총 5팀이 경합했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미국 래퍼 라토와 함께 부른 솔로 곡 '세븐'으로 '송 오브 더 서머'(Song of the Summer) 상을 받았다. 정국은 지난해엔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이 부문엔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조나스 브라더스가 함께 부른 '두 잇 라이크 댓'(Do It Like That) 등 K팝 그룹 노래가 나란히 노미네이트 됐다.
블랙핑크는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올해의 그룹' 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아트 디렉션'(Best Art Direction), '베스트 편집'(Best Editing) 등에 이름을 올렸다. K팝 그룹 중 최다 부문 후보였다.
JYP 소속 그룹 스트레이 키즈(스키즈) 인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MTV VMAs에 첫 출연한 이들은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3집 '★★★★★'(5-STAR) 타이틀곡 '특'으로 '베스트 케이팝'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매니악'(Maniac)으로 후보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다가, 이번엔 수상에 성공했다. 특히 이 부문에는 블랙핑크 '핑크 베놈', 세븐틴 '손오공', 에스파 '걸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슈가 러시 라이드'와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 등이 후보여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테일러 스위프트는 4관왕을 차지했다. 히트곡 '안티 히어로'(Anti-Hero)로 '베스트 팝'(Best Pop )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 '베스트 디렉션'(Best Direction) '비디오 오브 더 이어'(Video of th Year)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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