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 술집서 시비 붙은 옆자리 시민 폭행한 여경 최후

입력 2023.09.13 14:23수정 2023.09.13 17:28
전주시 완산구 술집서 시비 붙은 옆자리 시민 폭행한 여경 최후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시민과 다툼을 벌여 폭력을 행사한 여경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한 술집에서 전주덕진경찰서 소속 A경장은 옆자리의 다른 손님과 마찰이 생기자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후 주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경장과 목격자 등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당시 A경장은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다른 테이블에 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고 한다. 다툼은 거세졌고, 결국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해 "폭행 정도는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보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감찰과 징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주시 완산구 술집서 시비 붙은 옆자리 시민 폭행한 여경 최후
자료사진. 사진=뉴스1

한편 지난해에도 경찰이 시민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지난해 11월 13일 서울경찰청 2기동단 소속 50대 B경감은 이날 저녁 골목가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한 남성이 피운 담배 연기가 식당으로 들어오자 말다툼을 벌였다.

두 사람의 다툼은 거세졌고, B경감이 남성을 밀어 넘어뜨리면서 파출소에 신고가 접수됐다.

B경감은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은 뒤 다시 골목가로 돌아와 다른 술집을 방문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도 해당 남성과 만났고 3시간 뒤 의자로 두 차례,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경찰은 여러 차례 사과하며 신고를 취하할 것을 요청했지만, 남성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다툼은 더욱 거세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B경감은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고, 검찰에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