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부진 씻을 것" '효심이네' 유이, 주말극 황금기 재현할까(종합)

입력 2023.09.12 16:14수정 2023.09.12 16:14
"전작 부진 씻을 것" '효심이네' 유이, 주말극 황금기 재현할까(종합) [N현장]
배우 유이가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고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2023.9.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전작 부진 씻을 것" '효심이네' 유이, 주말극 황금기 재현할까(종합) [N현장]
배우 유이와 하준(오른쪽)이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고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2023.9.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전작 부진 씻을 것" '효심이네' 유이, 주말극 황금기 재현할까(종합) [N현장]
배우 하준(왼쪽부터), 유이, 고주원이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고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2023.9.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가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통해 주말드라마의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까.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에 위치한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KBS 2TV 새 토일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유이, 하준, 고주원, 윤미라, 이휘향과 김형일 PD가 참석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유이 분)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유이는 극 중 피트니스 트레이너이자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하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이효심 역을 연기한다. 하준은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재벌 3세 강태호 역을 맡았으며, 고주원은 태호의 사촌형이자 태산그룹의 후계자 강태민 역을 맡았다. 윤미라는 효심이의 철없는 엄마 이선순 역을, 이휘향은 강태민의 엄마이자 재벌집의 맏며느리 장숙향 역을 연기한다.

김형일 PD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대해 "효심에 대한 이야기"라며 "효라는 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효라는 게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하는 관계가 아니고, 부모님과 자식의 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가 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를 둘러싼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 게 이 드라마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다"라고 덧붙였다.

유이는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효심이 캐릭터를 보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라며 "하지만 대본을 읽으면서 효심이의 가족 이야기 뿐만 아니라 사랑도 있고 이웃간의 얘기도 다양하게 담겨 있더라, 제가 할 수 있는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드리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유이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목표 시청률을 35%라고 공언하고 다니는 것에 대해 "저희가 야외촬영을 할때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시청률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35% 이상이 나오지 않을까 바람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이는 과거 4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하나뿐인 내 편' 이후 4년6개월 만에 KBS 주말극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벌써 4년이 지났는지 몰랐다"라며 "'효심이네 각자도생'처럼 제 캐릭터 이름이 타이틀에 들어간 게 처음이고, 포스터에 제 얼굴이 너무 크게 박혀 있어서 '정말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건 대본대로 열심히 뛰는 거다"라며 "극 중 효심이처럼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그게 다라고 생각한다, 부담감 보다는 기대가 앞선다"라고 했다.

처음으로 KBS 주말극에 도전하게 된 하준은 "감회가 새롭다"라며 "참 정겨운 현장인 것 같아서 정과 따뜻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라고 소감을 발히기도 했다.

고주원은 이번 작품을 위해 10kg의 몸무게를 감량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이 역할을 제가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태민은) 모든 걸 다 가진 남자다"라며 "이런 남자가 현실에 있을까 싶기는 한데 이 역을 소화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주원은 "제가 아무래도 KBS 황금시기를 경험했다"라며 "그때가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를 불러주신 것 아닌가 싶은데, KBS 주말극이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좋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황의경 KBS 드라마센터장은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대해 "빈말이 아니라 KBS가 작심을 하고 준비했다"라며 "시청자들 기대에 미진했던 전작들의 부진을 씻고 주말극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드라마로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이 KBS 주말드라마가 어떻게 진화해야 하고 어떻게 도약해야 하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지적해 주신 걸 잘 알고 있다"라며 "그 의견들을 제작진도 잘 반영해서 시청률만 신경 쓰는 게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과 같이 호흡하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되기를 열심히 뒤에서 응원하겠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오는 16일 오후 8시5분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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