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동호(38)와 걸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윤조(30)가 결혼한다.
김동호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편지에서 그는 "오늘 다름 아닌 저의 개인적인 경사를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 짐작하셨겠죠?"라며 "제가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하고 싶은 인연을 만나 올해 11월에 결혼하게 됐다"고 알렸다.
또한 김동호는 "제 인생의 거의 절반을 함께 한 팬분들께 결혼 소식을 알리는 게 기분이 참 묘하다"며 "여러분들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하신 분들도 계실 테고 한편으론 '그럴 때 됐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동호는 "이젠 가정이란 따듯한 울타리 안에서 새로운 2막을 시작해 보려 한다"며 "부족한 저의 모습을 늘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더욱 성숙하고 멋진 배우가 되어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이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호 소속사 메이크 스토리 측도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김동호씨와 관련해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며 "김동호씨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오는 11월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 신부와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 오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예식은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친인척, 지인들을 모시고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며, 비공개로 치러지는 만큼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전해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김동호씨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새로운 출발에 따뜻한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김동호씨는 앞으로도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조 또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편지를 올린 뒤 팬들에게 "얼굴 보며 인사드린 지 참 오래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며 "오늘은 제가 여러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랜만에 이렇게 손 편지를 쓰게 됐다"고 털어놨다.
윤조는 "다름이 아니라 제가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추운 겨울이 오기 전 결혼을 하게 됐다"며 "많이 불안정하고 위태로웠던 제게 큰 힘이 돼주고 늘 제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던 사람"이라고 김동호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윤조는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언제나 서로를 제일 먼저 생각하고 사랑하며 건강하고 밝은 삶을 향해 함께 걸어가려 한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신 분들도 계실 테지만 저희의 첫 시작을 함께 응원하고 축복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조는 "축복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건강한 모습과 좋은 소식들로 자주 인사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인 뒤 편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동호는 1985년생으로 지난 2005년 뮤지컬 '비밀의 정원'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사랑은 방울방울' '우아한 친구들' '언더커버' '펜트하우스3'를 비롯해 '브로드웨이 42번가' '쓰릴 미' '궁' '그리스' '김종욱 찾기' 등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했다.
윤조는 1992년생으로 지난 2012년 헬로비너스 미니 앨범 '비너스'로 데뷔했다.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 공연 무대에 올라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