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1998년 과거 연출이 현대적이다'라는 반응에 대해 김진원 감독이 의견을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극본 최효비/연출 김진원)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진원 감독은 과거 장면 연출이 현대적이라는 반응에 대해 "학교 교정은 연세대학교이기는 하지만, (다른 촬영지인)중앙 고등학교는 최불암 선생님도 다닌 학교이고 1998년도에도 있던 학교다"라며 "현대적인 느낌이 나는 것은 연세대학교 교정이 너무 상징적으로 보여서 그런가"라고 되물었다.
교복도 현시대 스타일이었다는 반응에 대해 "교복은 예상을 못했다, 의상팀에서 1998년도 샘플을 준비했는데 배우들이 와서 여러 종류의 교복을 피팅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복도 1998년 샘플을 보고 결정했는데 저는 이질감이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피팅이 너무 요즘 스타일 아닌가 생각했다"라며 "의상팀 실장님이 지역마다 교복 피팅 스타일은 다르다고 하더라, 여러 과정을 거쳐 교복을 선택했는데 (교복이 너무 현대적이라고)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본다"라고 했다.
한편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타임슬립 로맨스로 지난 8일 12부작 전편 공개됐다.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