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딸 가진 부모가 죄는 아니잖아요'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이용식은 "자녀에게 해준만큼 돌려받길 원하는 부모들이 있다. 자식 덕분에 부모가 혜택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운을 뗐다. "내가 11㎏를 뺐는데, 뭐로 뺐는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딸 수민이의 잔소리로 뺐다. 내가 다이어트를 13번 했다. 효소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안해본게 없는데 다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식은 "딸이 운동 기구를 사와서 '아빠 오래 살리기 프로젝트' 생방송을 했다. 갑자기 운동복을 입히더니 '여러분, 오늘부터 아빠가 운동을 시작합니다' 카메라가 딱 왔다"고 말했다. "우리가 방송을 48년간 해봤으니까 본능이 나온다. 한글에서 운동의 운자를 제일 싫어한다. 힘 들여 뭘 드는 것도 싫어한다. 갑자기 카메라가 오니까 생방이라고 하니까 '어떻게 할까요? 뛰세요. 그 때부터 뛰기 시작했다"며 딸 이수민의 인터넷 생방송 때문에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용식은 "수민 다이어트로 1시간 뛰고, 식사할 때도 카메라가 오는데 모든 식사에 닭가슴살이 들어간다. 나는 요즘 양계장 옆에 미안해서 지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