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방송인 김구라가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 개그맨 지상렬의 일화를 밝힌 후 지상렬이 전화를 받고 있지 않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지난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의 새 에피소드 '할머니랑 가족여행 온 김구라네, dm으로 욕 먹은 그리의 심정 고백???'에서 아들 그리와 식사를 하던 중 지상렬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이날 김구라는 "방송에서 손절 관련된 얘기를 했다, 아빠가 삐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예전에 (지)상렬이 아저씨가 2005년도에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안 왔다, 옛날에는 무조건 가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에 그리는 "아빠랑 지상렬 아저씨 사이면 와야지"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그때 안 왔다, 당시 김학도가 지상렬을 방송에서 만난 거다, '김구라 거기 가지? 나는 못가, 내 거 좀 전해줘'라고 했다, (그런데 지상렬이) 김학도 조의금을 받아놓고도 안 온 거다"라며 당시의 일에 대해 꺼냈다.
이어 "내가 방송에서 (그 에피소드를) 얘기헀다, 상렬이가 안 왔는데 내가 그것에 대해 크게 서운하지 않다고 한 건데, 그게 기사가 엄청 크게 난 거다, '절친 지상렬 조의금 받고 안 와'라고 났다, 내가 상렬이하테 괜히 미안하더라"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그리는 "괜히 미안한 게 아니라 미안한 거다"라고 정정했다. 김구라는 "지금 (지상렬에게) 전화를 하는데 전화를 안 받는다, 일부러 안 받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고 그리는 "진중한 자리에서 얘기하니까 그렇게 된다"고 아버지에게 조언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이제는 상렬이 얘기도 좋은 얘기 아니면 안 하려고 한다, 그런 얘기 하지 말아야겠다"며 다시 한 번 지상렬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앞서 김구라는 지난달 27일 방송된 MBC 토크쇼(이야기쇼) '도망쳐-악마와 손절하는 완벽한 타이밍'에서 '김구라에게도 서운한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방송 중 몇 번 이야기했는데 지상렬씨가 저희 아버지 장례식에 안 왔다, 제일 친한 친구인데"라며 해당 일화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나와 지상렬은 여전히 친구다, 왜 안 왔느냐고 안 물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를 뿐"이라며 지상렬과 여전히 좋은 관계임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