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성희롱을 당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뮤지컬 배우 정우연이 직접 입장을 밝히며, 당시 불쾌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7일 정우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올리고 "이번 일로 심려하신 많은 분들께 일에 대한 오해가 깊어지는거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라며 "당시 해당 라이 브방송 도중에 '무물'의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댓글을 봤고, 그 기능으로 창을 열어서 내가 받은 모든 무물들이 공개적으로 보여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공개된 질문은 실시간으로 받은 게 아니라 방송을 켜기 전 들어온 질문이라고 부연했다.
정우연은 "창을 열고나서는 그 질문들이 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해 해당 질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라방을 계속 진행했다"라며 "무물의 질문으로 확인했을 당시엔 서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눴기에 대화의 연장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대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 이것이 저를 공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해 질문을 한 김히어라와 이아진을 감쌌다.
이어 "당시에 이러한 질문이 공개적으로 보여졌다는걸 알았다면 함께 보고 계시던 분들께 빠르게 말씀을 드렸을텐데, 내가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일을 크게 만든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해당 배우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해 없으시길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6일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2021년 두 사람이 A씨에게 임신 질문을 지속해서 던졌던 행실이 재조명됐다. A씨는 뮤지컬 배우 정우연이었다.
이후 이아진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을 언급하며 "작성자만 보낸 질문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알았던 저는 A씨에게 2024년에 임신을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 하나를 남겼고 그에 대한 A씨의 답변을 개인적으로 받았다"라며 "A씨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시 방송을 보시는 분들 모두가 무물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저와 A씨 모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공개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이라면서도 상처주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김히어라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