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뮤지컬 배우 이아진이 김히어라와 함께 동료 배우 A씨에게 임신 질문을 하며 성희롱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아진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에 대한 논란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2021년, 당시에 결혼을 앞둔 동료 B씨를 축하해 주기 위해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그 동료 A씨의 자녀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그러다 보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자연스레 자신들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동료 A씨 역시 B씨처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고, 3년 뒤인 2024년쯤에는 아이를 갖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아진은 이후 A씨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Q&A에 임신과 관련한 질문을 남긴 이유도 밝혔다. 그는 "그 대화를 나누고 며칠 후,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하 무물) 기능을 이용한 질문을 받는 플랫폼을 올렸다"며 "작성자만 보낸 질문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알았던 저는 A씨에게 2024년에 임신을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 하나를 남겼고 그에 대한 A씨의 답변을 개인연락으로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아진은 "A씨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시 방송을 보시는 분들 모두가 무물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저와 A씨 모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아진은 "공개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이라면서도 "다만 전혀 A씨를 상처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아진은 "공연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입장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왔던지라,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며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늘 마음에 새기려 하고 있다"며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공연을 보러 오시고 위로를 받아가시는 관객분들께서 저와 함께하신 시간들을 허망하게 느끼시진 않을까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이아진은 "앞으로 이런 오해를 사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아진은 지난 6일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2021년 두 사람이 A씨에게 임신 질문을 지속해서 던졌던 행실이 재조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