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정 "조승우, 지휘봉 잃어버렸단 말에 박스채 선물"

입력 2023.09.06 05:31수정 2023.09.06 05:30
김문정 "조승우, 지휘봉 잃어버렸단 말에 박스채 선물" [RE:TV]
JTBC '짠당포'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문정이 조승우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는 음악 감독 김문정이 게스트로 나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 자리에서 김문정은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약하는 배우 조승우를 언급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다.

김문정은 "그때 제가 가진 지휘봉이 하나였다. 승우씨가 사적으로 저한테 '누나'라고 하는데, 지휘봉을 보더니 '누나 하나밖에 없어? 지휘자가 왜 하나밖에 없어?' 이러는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조승우가 지휘봉을 선물했다고. 김문정은 "좋은 걸 하나 사 줬는데 제가 그걸 잃어버렸다. 나중에 승우씨가 왜 안 쓰냐고 물어서 잃어버렸다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이같은 고백에 조승우가 또 다시 지휘봉을 선물해 줬다는 것. 김문정은 "'이러면 이제 안 잃어버리겠지?' 하면서 지휘봉 한 20개를 박스채로 선물해 줬다"라고 밝혀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MC 홍진경은 "스윗하다"라며 연신 부러워했다.

조승우가 박스채로 선물한 지휘봉은 종류도 다양했다고 전해졌다. 김문정은 "형광 지휘봉도 있었다"라며 "어두운 곳에서도 지휘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승우의 배려가 돋보였다고 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김문정은 함께한 주연 배우 중 최고의 배우로 황정민을 꼽았다. "제가 이렇게 기회가 되면 언급하는 분이 있다"라면서 황정민 얘기를 꺼내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문정은 "왜 기억에 남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유를 털어놨다. "2007년 이미 황정민씨는 대스타였다.
그런데 뮤지컬 연습 첫 시간부터 정말 깜짝 놀랐다"라면서 "필통 하나를 가져왔는데 형광펜이 들어 있더라. 같이 연습하는데 '잠깐만요! 다시 한번 얘기해 주세요!' 해서 받아 적었다. 본인의 텍스트북을 만들더라. 제가 놀랐다"라며 감동받은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짠당포'에는 김문정 외에도 '팬텀싱어4' 주역인 성악가 손혜수, 이동규, 뮤지컬 배우 김지훈이 게스트로 나와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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