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윤종신이 '팬텀싱어' 심사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서는 '팬텀싱어4' 주역 김문정, 손혜수, 이동규, 김지훈이 게스트로 나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 자리에서 MC 홍진경이 탈락자 선정에 대해 궁금해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인만큼 탈락자를 뽑는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물은 것. 그러자 윤종신이 "사실 (심사위원끼리) 많이 싸운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윤종신은 "서로 기싸움도 있고 의견이 다르니까"라면서 "한 10명 떨어트려야 하는 상황이면 7명까지는 다 동의하는데 마지막 남은 2~3명 조욜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김문정이 거들었다. "그럴 때 윤종신 심사위원님은 항상 '빨리하고 가자! 빨리 빨리!' 이 말부터 한다. 그런 조율을 잘한다"라면서 "조율이 되면 '이제 됐지? 가자!'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샀다.
하지만 손혜수가 막판에 꼭 이의를 제기하는 편이라고. 김문정은 "그럼 다들 '그걸 지금 얘기하면 어떡하냐, 다 끝났는데 아까 얘기하지' 이런다"라며 웃었다.
손혜수가 이의를 제기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참가자가) 이렇게 떨어져서 나가면 이 사람은 오디션이 끝나는 거 아니냐. 우리가 한번 더 여유있게 생각해 보자, 이렇게 한번 더 짚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윤종신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오디션이라는 게 1등 뽑는 프로그램 같지 않냐. 그런데 사실은 다 떨어트리고 마지막까지 남는 게 누구냐 이거다. 1등을 뽑는 싸움이 아니라 떨어트리는 싸움"이라고 밝혀 심사위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