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1억8000만원짜리 차 선물받은 男의 반응

입력 2023.09.04 06:42수정 2023.09.04 09:38
"진짜..." 1억8000만원짜리 차 선물받은 男의 반응
사진=유튜브 ‘권마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기사 유병조씨(44)가 새 트럭을 선물 받아 운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현대차가 선물한 1억8000만원 신형 화물차

유씨의 새 차 운행 소식은 지난 1일 화물차 전문 유튜버 ‘권마키’ 채널을 통해 전해졌다.

새 트럭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선물한 것으로, 1억8000만원 상당의 신형 14톤 화물차 ‘엑시언트’다. 이밖에 새 화물차 보강을 위해 한성특장이 윙바디 등 특수 장비를 지원하고 루마썬팅은 필름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마키는 화물차 전문점 트럭스토리와 함께 폐쇄회로(CC)TV 설치, 실내 인테리어 등을 진행했다.

유씨는 화물차를 시범 운행하며 연신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는 "(새 차가) 적응하기 쉽지 않다"라면서도 "부드럽게 잘 나간다. 진짜 신세계다"라며 만족해 했다. 운행을 마치고는 연신 "감사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오송지하차도 3명 목숨 구한 트럭 기사

앞서 유씨는 지난 7월 15일 오송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자 창문을 깨고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구조했다.

이후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22일 유씨에게 신형 화물차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씨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다.

현대차 외에도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와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서 유씨에게 포상금과 감사장 등을 전달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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