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데이트 통장 논쟁…추성훈 "여자가 돈내는 것 너무 싫어"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요즘 화두인 '데이트 통장'과 관련한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결혼정보회사 대표 성지인이 직원들과 데이트 통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지인의 결혼정보회사 본부장은 "새로운 고민이 있다"며 "연애하는데 데이트 통장이 핫하다더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여자 직원도 "저는 (20대) 친구들이 진짜 많이 한다"며 "같이 월마다 얼마씩 넣어서 하더라, 보통 5대5로 똑같이 넣는다"고 거들었다.

이에 다른 남자 직원도 여자 후배의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의 후배도 데이트 통장을 쓰는데 맛집에 가서 여자가 1인분, 남자가 4~5인분을 먹을 경우 데이트 통장에 반반씩 입금하는 것이 공평한가 했다는 이야기를 전한 것.

이를 들은 성지인은 "어린 친구들은 고민할 수 있다"며 "20대 때는 벌이도 비슷하고 돈이 여유롭지 않으니 같이 모아서 알콩달콩 재밌게 해보자는 취지면 괜찮은데 30대 넘어서 돈을 수치적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좀 그렇다"고 지적했다.

또 성지인은 스튜디오에서 "연말 정산에서도 누구 것으로 (혜택을) 받을 것인지 그것으로도 싸운다더라"며 "누구 명의로 해서 혜택 받을 거냐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러자 추성훈에게 김숙은 "여자가 돈 내는 것 못 보죠?"라고 질문했고, 추성훈은 "너무 싫어해"라고 응수했다. 이연복도 "여자가 돈을 냈다 쳐, 돌아서면 찜찜하다"고 말했다.

이후 결혼정보회사 본부장은 "데이트 통장을 해서 잘 되는 걸 못 봤다"고 말했고, 성지인은 "'그냥 내가 다 낼게' 할 것 같다"며 "그렇게 하는 건 싫다"고 질색했다. 그러면서 성지인은 "서로 재미로 즐겁게 계획을 세워서 하는 건 할 수 있는데 돈 아끼려고, 상대방이 돈 안 쓰는 게 보기 싫어서 하는 건 결말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추성훈은 "헤어졌을 경우엔 어떡하냐"고 걱정했고, 성지인은 "반반 나누면 되는데 누가 더 많이 냈다거나 차이가 나면 싸운다고 하더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연복은 "그런 걸로 싸우려면 만나지 말아야지"라고 일침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