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지난 3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에서는 나이를 공개하는 돌싱 남녀 10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베니타는 자신이 1985년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롬은 자신의 나이를 밝히기에 앞서 "이거 때문에 나올까 말까 했다"며 "며칠 동안 지내면서 봤던 그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출연자들에 당부했다.
제롬은 "나는 뱀띠야"라며 1989년생인 소라와 하이 파이브를 했다. 이에 모두가 그의 나이를 1989년생으로 이해한 가운데, 제롬은 "77년생, 46세"라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제롬은 또한 "진짜 고민했다, 나이가 많아서 나올까 말까 했다"며 "그리고 지금 얘기할 거는 진짜로 나를 봐줬으면 좋겠고 내 과거는 좋게 생각할 수도,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을 조심스럽게 이어갔다. 그는 "10년 동안 한국에 오래 있었다고 했잖아, 연예계 쪽 일을 했었어"라며 "그것도 걱정했다, 내 또래가 있어서 내 이름도 알아보면 어떡하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롬은 "난 유명하진 않았어, 10년 동안 연예계 쪽 일했고 VJ, MC, 가수도 하면서 음반도 몇 번 냈었고 연기도 했었다"고 아렸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롬은 "1990년대 후반 2000년 중반까지 연예계 쪽 일했었다"며 "가수도 하고 드라마도 찍고 쇼 프로그램도 나왔고 여러 가지 했었는데 한마디로 엔터테이너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서 돈이 없다 해서 계약을 풀고 파투가 났는데 그때 연예계 생활 안 하고 더 늙기 전에 미국 가서 밑바닥부터 시작하자 했다"고 돌이켰다.
제롬은 은행원으로 일하기까지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2008년도에 LA에 와서 식당 매니저하고 이것저것 이하다가 오랜만에 은행원 자격증 따려고 하는데 완전 힘들었다"며 "나이도 마흔 살인데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도 어린 친구들이라 다시 공부하려고 하니까 그때 많이 힘들었다, 그때 열심히 해서 자격증 따서 은행원으로 일하게 됐다"고 설명해 MC 이혜영과 은지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제롬은 돌싱 남녀들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이 사람은 연예인이었어 장난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제롬은 진지한 사람이 아니고 연예계 쪽 일했다고"라며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제작진이 방송 활동하려고 신청한 거냐 물어봐서 아니라고 진짜 사랑하는 사람 찾고 싶어서였다고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롬은 자신의 전처가 안무가 배윤정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내 전 아내를 다 알 거야, 유명한 안무가가 내 전 아내였어"라며 "전 아내에게 출연 사실을 얘기해야 했다, 공인이어서 미리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후 베니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인?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며 "그래서 그게 조금 걸린다고 해야 하나? 좀 더 공적인 사람인 거니까 많이 알려지는 게 싫더라, 연애하는 것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관심을 너무 많이 받는 게 두렵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