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김연경, 레전드 ★들이 전할 생생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종합)

입력 2023.09.01 17:34수정 2023.09.01 17:34
박찬호→김연경, 레전드 ★들이 전할 생생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종합)
(왼쪽부터) 이영표, 최나연, 김연경, 박찬호, 박용택, 양동근/ 사진제공=KBS


박찬호→김연경, 레전드 ★들이 전할 생생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종합)
김연경/ 사진제공=KBS


박찬호→김연경, 레전드 ★들이 전할 생생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종합)
박찬호/ 사진제공=KBS


박찬호→김연경, 레전드 ★들이 전할 생생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종합)
이영표/ 사진제공=KBS


박찬호→김연경, 레전드 ★들이 전할 생생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종합)
양동근/ 사진제공=KBS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레전드 스포츠 스타 출신들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를 위해 KBS로 뭉쳤다.

1일 오후 KBS '항저우 아시안게임' 해설위원 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찬호, 박용택, 이영표, 김연경, 최나연, 양동근이 참석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해설위원을 나서는 소감을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양동근은 농구 종목 해설위원으로 나서며 처음으로 해설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어깨가 무겁다"라며 "농구 팬들에게 보다 쉬운 설명을 하기 위해 공부도 많이 하고 있고 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골프 해설위원 최나연은 "저도 해설은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골프를 설명하는 걸 좋아해서 이번 해설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구 해설위원 김연경은 "저도 굉장히 유니폼과 상황이 어색하다"라며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하다,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해설위원에 나서는 것에 대한 주변 선수들의 반응에 "처음에는 운동이나 하지 해설위원을 하냐고 하더라"라며 "제가 이번에 대표팀에서 어드바이저로 해서 같이 시합도 가보고 경기하는 걸 지켜봤는데 옆에서 응원하고 싶고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에는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다 가지고 있는데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경험을 잘 나눠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배구 대표팀 예상 성적을 묻자 "준결승까지 안착하면 거기서 분위기를 봐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남자 배구 금메달, 여자 배구 결승 진출을 예상했다.

야구 해설위원 박용택은 지난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당시 박찬호와 한 번 호흡을 맞춰봤던 것에 대해 "우려했던 대로 말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그속에서 내용이 참 좋다, 옆에서 엑기스만 하실 수 있도록 서포트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용택은 박찬호에 대해 "WBC 대회 이후에 스피치 선생님을 구하셔서 발음교정도 받고 계시다"라며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신다"라고 얘기하기도.

이에 박찬호는 "제가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듣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번에 WBC 때 같이 해설하면서 (박용택은) 야구선수 출신이 아니라 아나운서와 해설하는 것 같았다"라며 "끼어들지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도 입에 볼펜도 끼우고 발음을 연습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아시안게임과 관련된 자신의 추억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2002년 아시안게임 때는 선수 구성으로 따져도 역대 최강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엇음에도 금메달을 못 땄는데 가장 큰 이유가 저였다"라며 "4강 전에서 이란이 나왔는데 수비전술을 들고 나와서 골이 안 들어가서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그때 실축했던 게 저였다"라고 얘기헀다.

이어 "그래서 아시안게임은 특별한데 선수 때는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밖에서 해설을 할 때 두 번이나 우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그렇지만 함께 했던 선수들에게 미안했다"라고 했다.

이영표는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이영표는 "이강인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이 있어서 출전 가능성이 낮다"라며 "하지만 회복 속도가 가능한가, 이강인 선수의 개인의 의지가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느냐를 결정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 선수가 들어오면 훨씬 더 저희 전력이 좋아져서 금메달을 딸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양동근은 "농구를 처음 보시는 분들도 농구가 이런 쉬운 용어들을 쓰면서도 이해할 수 있구나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선수들도 국민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와 응원을 전했다. 이어 최나연은 "골프가 한국에서 대중화가 많이 되고 있다"라며 "골프 중계를 보시다보면 프로들을 알고 계시지만 유망주 국가대표 선수들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23일부터 10월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며 45개국이 40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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