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저녁 늦은 시간, 믿을 수 없는 제보를 받았다"라며 "허가를 받은 번식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동물 학대와 방치, 그리고 끝없는 위반사항들을 고발한다"라며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의 한 번식장 내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한 장에는 배가 절개된 한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위액트는 이에 대해 "(번식장에서) 죽은 어미의 배를 갈라 새끼를 꺼냈다"라고 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울타리마다 최대 8마리의 개들이 사육되고 있는 사진도 보인다.
단체는 현장을 급습했다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번식장 내부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위액트 측은 "너무 많은 아이들이 안쪽에 있다. 피부 상태며 미용 상태며 모두 열악하다"라며 "사료를 바닥에 던져 싸움이 나고 서로 물고 뜯다 죽어간다"라고 했다.
이어 "해당 번식장은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개는 근육이완제로 살해하고, 사체를 불법적으로 소각하고 매립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체처리비가 적은 작은 개만 동물병원을 통해 합법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위액트는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허가 번식장 폐쇄를 위해 위법사항 현장 확인 및 개들에 대한 소유권 포기 진행을 요청해달라며 민원 동참을 호소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