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김남일, 내 약 많이 훔쳐먹어"…대표팀 시절 추억

입력 2023.09.01 04:50수정 2023.09.01 04:50
안정환 "김남일, 내 약 많이 훔쳐먹어"…대표팀 시절 추억 [RE:TV]
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전 축구선수 안정환, 김남일이 대표팀 시절 한방을 썼던 추억을 회상했다.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이하 '손둥동굴')에서는 사전 훈련을 마친 대원들(박항서, 안정환, 추성훈, 김남일, 김동준)이 드디어 본격적인 동굴 탐험에 나섰다.

이날 대원들은 3박 4일의 탐험 일정을 시작, 손둥 동굴로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첫 번째 관문인 엔 동굴로 향하는 총 11㎞의 정글 트레킹에 나섰다.

박항서가 안정환에게 김남일이 전날 홀로 비타민을 챙겨 먹었다고 전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에 안정환은 "김남일은 은근히 챙기는 척하면서 제 것만 챙기더라"라고 놀리며 김남일과 티격태격했다. 이어 안정환은 "너 나랑 방 쓸 때 혼자 먹다가 많이 걸렸잖아, 너 내 약 많이 훔쳐 먹었잖아!"라고 폭로했다.

김남일은 안정환이 늘 아침마다 먹은 약을 언급하며 안정환과 한방을 썼던 대표팀 시절을 추억했다. 김남일은 아침마다 홍삼을 챙겨 먹었다는 안정환의 말에 "정환 형 약 같은 거 진짜 잘 처먹는다"라고 말실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안정환이 "이제 막가자는 거지?"라고 몰아붙이자 김남일은 "내가 왜 대표팀에 있을 때 정환이 형이랑 방을 썼겠어? 좋아하니까!"라고 수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남일이 안정환의 미담을 전했다. 김남일은 "(안정환이) 아침에 깨워줘, 간식 챙겨줘, 운동장 들어가면 조언도 해주고, 항상 나 잠드는 걸 보고 잠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안정환은 "남일이가 민감해서 잠을 잘 못자더라"라고 말하기도. '손둥동굴'에서 김남일과 한방을 쓴 박항서가 공감하며 "남일이가 꼼꼼하고 예민하더라, 챙겨온 것 보고 깜짝 놀랐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남일이 "다 정환 형에게 배운 것이다"라고 부연하며 안정환과의 훈훈한 우정을 뽐냈다.

한편 tvN '손둥동굴'은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300만 년 전 생긴 미지의 손둥 동굴을 파헤치는 다섯 출연자의 예측 불가 글로벌 '찐' 탐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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